UST, HLI 그린파워와 전기차 배터리 고급인재 채용 설명회 개최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HLI Green Power는 지난 10일 온라인을 통해 인도네시아 출신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 석·박사 고급인재 확보를 위한 공동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HLI Green Power'는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합작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UST-HLI Green Power 공동 채용설명회에 원격으로 참여 중인 인도네시아 학생들./사진제공=UST

이날 채용 설명회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및 한국에 거주 중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UST 석·박사과정 재학생 및 졸업생 30여명이 참석했다.

HLI Green Power는 우리나라 국가연구소에서석·박사 학위과정을 거치며 전문 연구역량과 한국문화 및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갖춘 UST 졸업생을 유망 채용 후보군으로 보고 선제적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본격 적인 채용 시점은 다음 달 4월(1차)과 7월(2차)에 진행될 예정이다. 채용된 인력들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셀 관련 QA(품질보증), QC(품질관리), 생산, 기술, IT 등의 분야에서 근무하게 된다. 채용 합격자에게는 배터리셀 제조 관련 교육 및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김이환 UST총장은 "이번 설명회는 HLI Green Power가 가장 우수하고 재능있는 인도네시아 출신 학생을 미래의 직원으로 선발하기 위한 과정" 이라며 "UST에서 양성한 우수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이 배터리 시장 세계 선도 한국 기업인 HLI Green Power의 핵심인재로 역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UST는 지난 달 기준 인도네시아 출신 석·박사 졸업생 144명을 배출했으며, 현재 59명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UST 출연연 캠퍼스에 재학 중이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지난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UST를 방문, UST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기업 간 채용을 연결하는 유링크(U-LINK) 프로그램이 계기가 돼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