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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아라 vs 뺏어라'…소형 SUV 치열한 수성전

쌍용차, '코나'·'스토닉' 계약 고객에게 추가 할인...현대차, 직접 비교 맞불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7.07.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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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이 출시되자 기존 업체들이 판촉 강화로 시장 수성에 나섰다. 출시 초반에 기세를 제압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5,250원 상승150 2.9%)는 이달 '코나'나 '스토닉' 계약 고객이 '티볼리'를 사면 1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코나'와 '스토닉' 계약서를 보여주면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막아라 vs 뺏어라'…소형 SUV 치열한 수성전
쌍용차 관계자는 "‘코나’나 ‘스토닉’을 계약한 고객이 ‘티볼리’를 직접 보면 마음이 바뀔 수 있어 타켓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6월 이전에 생산한 ‘티볼리’를 대상으로 4~10%(일시불 및 정상할부 기준)를 할인해준다.

할인 폭이 작지만 특정 경쟁 차종의 계약 고객에게 추가 할인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보통 차량을 계약할 때 10만원의 계약금을 내는데, 이는 계약을 철회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나 경쟁 차종 보유 고객이 차량을 교체할 때 할인해주는 경우는 있지만 계약 단계 때부터 할인해주는 것은 못 본 것 같다"며 "특히 새로 출시한 신차를 타겟으로 하는 것은 좀 심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도 소형 SUV 판촉을 강화했다. 한국GM은 '트랙스' 구매 고객에게 70만원의 현금할인과 최대 60개월 할부(4.9% 금리)를 해주고, 생애 첫차로 구입하면 3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르노삼성은 ‘QM3’ 고객에게 첫 3개월 할부금을 면제, 휴가비 40만원 지원, 여성고객 30만원 추가할인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기아자동차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소형 SUV '스토닉'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스토닉'은 1.6 VGT 디젤엔진과 7단 DCT가 기본 탑재됐으며,  판매가격은 1,895만 원부터 2,265만 원이다.
기아자동차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소형 SUV '스토닉'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스토닉'은 1.6 VGT 디젤엔진과 7단 DCT가 기본 탑재됐으며, 판매가격은 1,895만 원부터 2,265만 원이다.
'코나’와 ‘스토닉’이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는 셈이다. 소형 SUV 시장은 최근 3년 사이 10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올 상반기 '티볼리'가 전체 쌍용차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5%에 달한다. ‘트랙스’와 ‘QM3’도 각 사에서 약 12%의 판매 비중을 갖고 있다.

기존 업체들에게는 절대 뺏길 수 없는 시장인 셈이다. 이에 ‘코나’와 ‘스토닉’ 출시 시점에 맞춰 시장 수성을 위한 판촉 활동을 강화한 것이다. 이익이 줄더라도 시장을 내줄 수는 없다는 전략이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시장을 뺏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 (145,500원 상승4500 3.2%)는 지난 12일 ‘코나’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티볼리’, ‘트랙스’, ‘QM3’ 보유 고객의 인터뷰를 보여주며 각 차량의 단점을 지적했다. 차량을 직접 비교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보유 고객의 인터뷰까지 동원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미디어시승회에 참석한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기존 소형 SUV의 한계를 넘어서는 종합적인 상품우위를 가진 차량이 ‘코나’"라며 "역동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드라마 간접광고 등을 통해 젊은 세대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7월 16일 (16:26)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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