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저효과'…7월 국내 판매 24.5% 증가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국내에서 5만961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해외 판매(27만3566대)를 포함한 총 판매량은 33만3180대로 지난해보다 1.8% 감소했다.

지난해 7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판매가 크게 감소했던 것의 기저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177대 포함)가 1만2093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710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613대 포함) 668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54.4% 증가한 총 2만8660대가 팔렸다.

지난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코나’는 3145대가 판매됐다. 누적 계약 대수 1만여대를 돌파했지만 생산효율 협의 등으로 인해 7월 2주차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돼 판매대수는 많지 않았다. 총 RV(다목적차량) 판매(1만1482대)는 지난해와 비교해 33.2%가 증가했다.

이외에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248대, ‘EQ900’가 1006대 판매되는 등 총 4254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지난해 7월보다 5.8% 증가한 285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차질 등의 영향이 있던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준대형차 최단 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그랜저와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에 나서는 코나를 앞세워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251,000원 ▲1,000 +0.40%)는 7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 공장수출 8만9120대, 해외공장 판매 18만4446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한 총 27만3566대를 판매했다. 해외 공장 판매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