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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깝스' 혜리, 신입 女기자 '가면증후군' 걸리면

[행동재무학]<195>“넌 할 수 있어”....신입직원 자신감 회복 위한 8가지 조언

머니투데이 강상규 소장 |입력 : 2017.09.24 08:00|조회 : 30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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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행동재무학(Behavioral Finance)은 시장 참여자들의 비이성적 행태를 잘 파악하면 소위 알파(alpha)라 불리는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투깝스’ 혜리, 악바리 근성의 신입 여기자로 변신”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 악바리 근성의 신입 여기자로 변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혜리는 자나 깨나 특종만을 쫓는 사회부 신입기자 역을 맡아 경찰서에 위장잠입을 하는 것은 물론이요, 경찰서 기자실에서 뻗치고 자는 열혈 기자로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신입기자치고 이 정도의 열정과 패기가 없는 기자는 없다. 일반 회사에 막 입사한 신입직원도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쳐 있기는 마찬가지다. 어느 조직이나 신입직원은 적극적으로 일에 매달리기 마련이다.

‘투깝스’의 신입기자 혜리가 취재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리고 뛰어 다니고, 회사의 신입직원이 야근을 불사하며 일에 몰두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유능한 기자로, 유능한 직원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그런데 모든 신입기자가, 모든 신입직원이 다 제 능력을 순순히 인정받지는 못한다.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과가 늘 만족스럽게 나오진 않는다.

실제로 신입기자는 특종을 못 쓴다고 데스크에게 매일 깨지고, “기사를 이따위로 쓰냐?”며 면전에서 기사 초안이 난도질당하기 일쑤다.

신입직원은 일 못한다고 부장에게 번번이 혼나고, “보고서를 발로 썼냐?”며 보고서가 내팽개쳐지기 십상이다.

데스크로부터 인정을 못 받는 일들이 반복되다보면 신입기자는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되고 입사 초기에 충만했던 열정과 패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이 들며 한없이 움츠러들게 된다.

“난 원래 능력이 없었던 거 같아...”

어려운 언론 고시에 합격할 만큼 뛰어난 인재이지만 막상 기자가 된 이후 수많은 취재 경쟁 속에서 데스크로부터 인정을 못 받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신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될 수 있다.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당당히 취직할 만큼 출중한 인재가 막상 회사에 입사한 이후 많은 경쟁자들과 맞닥뜨리면서 완전 의기소침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재나 수재 소리를 들으며 자란 학생들이 최고의 대학에 진학한 이후 많은 천재들과 경쟁하면서 ‘과연 내가 똑똑한가?’라는 자괴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심하면 자살까지 이어진다.

심리학에선 ‘난 능력과 자격이 없는데,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능력과 자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증세를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이라 부른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미국 여배우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도 1999년 하버드대에 진학했을 때 ‘가면증후군’을 겪었다. 그녀가 2015년 하버드대학 졸업생들에게 연설을 하면서 "당시 난 '그렇게 똑똑하지 않은데, 어떻게 하버드에 입학한 걸까? 실수가 있었던 게 아닌가'라고 자기회의(self-doubt)에 빠졌다"고 털어 놓았다.

‘가면증후군’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바로 자신감이 결여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의 잘못된 행동과 습관 때문에 자신감과 자부심(self-esteem)이 더 떨어질 수가 있다.

옛날 어른들은 "자신감이 줄어들 때 고개를 숙이지 말고 당당히 하늘을 쳐다보라"고 다독거리시곤 했다.

미 증권방송 cnbc는 최근 자신감을 상실하게 만드는 잘못된 8가지 습관을 소개했다.

신입 여기자가 데스크에 깨지고, 신입직원이 상사에게 혼나면서도 결코 자신감을 잃지 않고 성공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자신감과 자부심을 떨어뜨리는 잘못된 행동과 습관부터 고쳐는 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남과 비교 안 하기
사람들은 매사 남과 비교하며 사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남이 나보다 잘났을 땐 자존감이 떨어진다. 그런데 사람들은 저마다 출발점이 다르고 처한 환경이 다르다. 따라서 특정 시점에서 서로를 비교하는 건 백해무익하다. 남들의 화려함을 부러워 쳐다보는 대신 자신의 목표를 바라봐야 한다. 내가 비교할 대상은 남이 아니라 내 자신의 과거 모습이다.

2.의기소침한 자세 버리기
회사에서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올라가고 성과에 대해 불안감이 들 때 사람들은 부지불식간에 의기소침한 자세를 취한다. 대개 팔짱을 끼고 깊은 한숨을 내뱉거나 어깨가 축 처진다. 그런데 많은 연구들은 이런 의기소침한 자세가 오히려 자신감을 더 떨어뜨린다고 지적한다. 반대로 ‘슈퍼맨’과 같은 당당한 자세와 목소리를 취할수록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3.통제 불가능한 일 신경 안 쓰기
사람들은 일이 계획대로 잘 되지 않을 때 스스로를 탓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실패 원인이 통제 불가능한 이유 때문이어도 그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린다. 그런데 실패에서 배우는 것과 통제 불가능한 일로 자신을 탓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성공한 사람은 오직 자신이 통제 가능한 일에 대해서만 걱정한다.

4.자학하지 않기
사람들은 매일 수많은 말을 자신에게 속으로 내뱉는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1분에 수백 단어의 말을 스스로에게 하며 산다. 그런데 습관적으로 자신에게 부정적인 말을 자꾸 되뇌는 사람이 있다. 그러다보면 정말로 일이 잘못될 수 있다. 일에 임하는 사람의 태도가 일의 성패를 가를 때가 많다. 부정적인 생각과 말로 자신이 하는 일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긍정적인 생각이 종국에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

5.결핍의 생각 안 하기
우리 주위엔 "난 시간이 없어, 돈이 없어, 능력이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결핍(scarcity)의 생각을 견지하면 자신이 가진 능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한다. 만약 성공해도 자신의 능력과 노력보다는 행운으로 돌리고, 실패하면 자신의 부족을 탓한다. 이렇게 되면 점점 인생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반대로 풍요(abundance)의 생각은 ‘난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태도를 낳고 자신감을 고취시킨다. 나아가 자신의 능력을 한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여러 분야에 도전하게 만든다. 이러한 도전은 생각하지도 못한 놀라운 결과를 이끌 때가 많다.

6.실패를 위로 하지 않기
과거의 실패에서 빨리 벗어나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실패를 빨리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실패한 후에 술이나 마약으로 자신을 위로해서는 자신감을 회복할 수 없다.

7.모두를 만족시키려 하지 않기
주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염려하고, 그들 모두를 만족시키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살면 자유롭고 당당한 삶을 영위할 수 없을뿐더러 자존감도 낮아진다. 나를 걱정해주지 않고 내가 하는 일을 적극 후원해 주지 않는 사람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

8.나쁜 사람 멀리하기
회사에는 이유없이 나를 깎아 내리려는 사람이 늘 존재한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자존감도 낮아지고 업무의 성과도 달라진다. 반대로 나를 적극 후원해 주는 사람을 통해선 자신감도 얻고 업무 수행에 큰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좋은 멘토를 가까이 해야 한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9월 24일 (04: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강상규
강상규 mtsqkang3@mt.co.kr

대한민국 창업가와 벤처기업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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