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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일당 12만원 줍니다" 보험사 새 격전지 '운전자보험'

선박·기차사고도 보장···운전자보험의 진화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입력 : 2014.09.15 06:30|조회 : 83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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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에서 만년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는 손해보험사들이 운전자보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대형 손보사들이 운전자보험의 보험금을 최대 2배 가량 대폭 상향했고, 입원일당이 10만원이 넘는 상품도 등장했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에 대한 손해를 보장하지만 운전자보험은 운전자의 신체적, 행정적, 법률적인 부분까지 보장해 준다. 특히 항공기, 선박, 기차 사고까지 보장되기 때문에 세월호 사고와 맞물려 사회적 관심도 높다는 설명이다.


"입원일당 12만원 줍니다" 보험사 새 격전지 '운전자보험'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6월부터 '마음두배운전자보험'에 대해 입원일당을 최대 12만원까지 보장했다. 아울러 자동차사고부상 보장금액을 종전 7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2배 올렸다.

입원일당의 경우 경쟁사 대비 최대 4배의 보험금이 지급되는데다 입원 당일부터 일당이 나오기 때문에 GA(보험대리점)채널 중심으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일당을 고액 가입하는 등 일부 '역선택' 위험이 있다고 판단, 지난달부터 상해입원일당을 최대 8만원으로 낮춰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메리츠화재도 '메리츠 운전자보험 M-Drive'에 대해 지난 8월부터 보장을 대폭 강화했다. 교통상해 입원일당을 종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고 10만원~600만원이었던 교통사고부상치료비를 20만원~1200만원으로 상향했다. 영업용 자동차의 변호사선임비용, 면허취소보험금도 각각 2배가량 올렸다.

지난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LIG손해보험의 ' LIG매직카운전자보험Ⅱ'은 교통상해에 대해 입원일당을 3만원에서 4만원으로 확대했으며, 교통상해 골절진단 시 치료비를 종전 30만원에서 80만원으로 3배 가까이 올렸다. 이 보험사 역시 변호사선임비용을 500만원으로 상향했다. 동부화재는 운전자보험 보장 대상을 확대하고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절차를 간소화했다.

손보사들이 잇따라 운전자보험 보장을 확대한 배경에는 자동차보험 부진이 작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자동차보험의 적자가 누적되고 저금리 기조로 저축성보험 역마진이 심화되고 있어 보험사들이 '팔 만한' 상품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운전자보험은 자동차 뿐 아니라 항공기, 기차, 선박에 대해서도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고객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면서 "1년마다 갱신되는 자동차 보험대비 만기가 긴 상품이라 수익성에도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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