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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허각… 올 가요계, 그들 도전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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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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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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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가요계 총결산]

가수 김창렬, 구하라, 서두원, 허각(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수 김창렬, 구하라, 서두원, 허각(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2010년 가요계는 '도전'으로 팬들의 공감을 얻은 한 해였다. 가슴 속에 음악이라는 꿈을 품고 살아가던 보통 사람들이 노래 하나로 세상의 주목을 받았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뭉쳐 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뤘다. 또 학구열을 불태운 김창렬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한 '아빠의 도전'도 이어졌다.

이들은 현실에 묻혀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열정을 꺼내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샀다. 저마다의 목표와 꿈을 달랐지만, 열정과 노력은 같았다. 그들이 각자의 길에서 또 다시 새롭게 보여줄 모습들이 기대되는 이유였다.

DJ DOC의 김창렬은 지난달 18일 2011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 응시했다. "무모할 수도 있지만 도전 자체가 재미있었다"고 쿨한 응시 소감을 밝힌 그는 아들 주환이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기 위해 올해 학구열을 불태웠다.

그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아들을 위해 시작한 일이 여기까지 왔다"면서 "검정고시, 수능을 치르며 힘들고 부담되는 순간도 솔직히 있었지만 이제는 도전자체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고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 김창렬은 본격적으로 대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본인의 적성 등을 고려해 지원 대학 및 전공 등을 탐색하고 있으며, 어려운 도전 끝에 얻은 기회인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한국과 일본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걸그룹 카라 구하라의 자격증 도전기도 화제였다. 구하라는 지난 9월 KBS 2TV '청춘불패'에서 농기계 트랙터 운전을 위한 '농기계 운전기능사' 자격증에 연예인 최초로 도전했다.

비록 방송을 통한 도전이었지만, 구하라는 스케줄에서도 농기계 자격증 책을 꼭 쥐고 틈틈이 공부에 매진했다. 트랙터를 운전하며 결의를 다진 구하라는 능숙하게 운전을 하는 등 노력을 펼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험 응시 결과 자격증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팬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끊임없는 응원을 보냈다. 구하라 역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도 열심이 하는 구하라 되겠다"고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보통 사람들의 노래를 향한 열정은 올해 전국민적인 시선을 끌었다. 전국민 오디션을 외친 엠넷 '슈퍼스타K‘는 올해 시즌2를 맞았고, 이들의 진짜 가수를 향한 눈물어린 도전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의 도전은 그야말로 보통사람이 스타가 되는 시대를 증명한 것. 중졸 학력에 천장 환풍기 수리공이였던 허각은 진실된 목소리 하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꿈을 위한 도전은 결국 감동의 인생역전 드라마를 일궈냈다.

143만 여명의 참가자 중 1명의 주인공으로 정해진 허각은 키는 작지만,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도전자로 그의 가슴으로 울린 소리는 국민들의 선택이었다. 꿈을 이룬 허각의 등장은 비단 새로운 스타 탄생에서 그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그를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었고, '제2의 허각'을 꿈꾸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굴곡진 그의 성장사와 진실된 목소리가 더해져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매주 더 많은 이들이 허각의 성장과정을 지켜보고 더 큰 성과를 기대했던 것이었다.

이미 차트를 석권하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생의 고난을 이겨낸 과정, 단 한 번의 기회를 환희의 순간으로 일궈 낸 감동,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의 이야기. 이제 허각이 팬들에게 '긍정의 힘'을 전달할 차례다.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며 감동을 일궈낸 순간도 있었다. KBS 2TV '남자의 자격'을 통해 모인 32명의 사람들. 이들은 각자 다른 직업으로 살아왔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쳤고, 가슴을 통한 울림을 시청자들에 그대로 전달되며 큰 뭉클함을 안겼다.

이들은 '남격 합창단'을 통해 얼굴을 알렸지만 탄탄한 내공으로 가요계의 신선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음반을 발표했거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던 배다해 선우 등이 그렇고, 격투기 선수 출신인 서두원도 최근 투페이스란 보컬 2인그룹을 결성하고 가요계 데뷔를 알렸다.

서두원이 링이 아닌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가슴 속에 가수란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평생 한번도 못해보고 죽을 수도 있었는데, 합창단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직업이 달라 하고 싶은 것을 억누르고 살았는데 이번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가요계의 감동어린 도전기는 올해도 꾸준히 이어졌다. 물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꿈을 품고 살아가던 이들은 아들, 가수, 가족 등을 가슴에 품고 힘찬 열정을 뿜었고, 이는 많은 이들의 감동으로 이어졌다. 재도약을 꿈꾸는 가요계, 이들의 리얼한 성장스토리는 대중에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결과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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