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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높은 세계벽'…한국 목표달성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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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원 인턴기자
  • 2011.08.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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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 김현섭(26·삼성전자)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10-10(10개 종목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신호탄을 날린 셈이다.

하지만 10위권 진출을 넘어 '첫 메달'을 기대했던 김현섭에게 6위라는 성적은 다소 아쉬운 감이 있다.

이날 기록은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시간19분31초)에 2분 가까이 뒤졌고 기대했던 동메달과도 거리가 멀었다.

이 밖에 다른 한국선수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최윤희(25·SH공사)는 4m40을 넘으며 한국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결선 진출 마지노선인 4m50에 세 번 모두 실패하며 결승문턱에서 좌절했다.

남자 110m 허들 예선 4라운드에 출전한 박태경(31,광주시청)은 13초83의 기록으로 조 최하위인 8위를 기록하며 세계 무대의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박태경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10m 허들에서 13초48의 한국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 7월 일본 고베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우리나라 허들의 기대주로 꼽히는 선수다.

전날 여자 100m 자격 예선을 통과해 1라운드에서 뛸 기회를 잡았던 정혜림(24·구미시청)은 개인 최고기록인 11초77에 0.11초 뒤진 11초88에 그치며 탈락했다.

남자 400m에 출전한 박봉고(20·구미시청)는 46초42를 기록했지만 전체 순위 25위를 기록해 24명이 대결하는 준결승전에 아쉽게 진출하지 못했다.

이로써 전날 여자 마라톤과 여자 멀리뛰기,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던 한국선수단은 매 경기 최선을 다했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10-10'이라는 대회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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