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 글로벌경제...우려 증폭

이애리 MTN기자

< 앵커멘트 >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이 결국 강등됐습니다. 미국은 '버핏세' 도입으로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바람잘 날 없는 글로벌 경제, 이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되면서 유로존이 갈수록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부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다음달에 무디스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그리스와 함께 이탈리아가 유로존 위기사태의 이중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호월드 윌던 / BGC PARTNERS 수석 전략가
"유로존에 더 이상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유럽시장은 다시 혼돈에 휩싸였고...우리는 이미 유로존에 디폴트가 있을거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리스는 실질적으로 유로존을 떠나야 하며 유로존은 두 곳으로 분리되되어야 합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버핏세' 제안으로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3조 달러 규모의 재정감축안을 발표하고, 감축목표 가운데 절반은 부자 증세를 통해 조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포퓰리즘'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만약 우리가 지금 재정감축안 실행하지 않으면, 부채는 계속 증가해서 교육에 투자하거나 의료보험 프로그램 등을 유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 감축안을 실행해야만 합니다"

한편 오늘부터 시작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전 세계 금융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4,000억 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에 기대감이 이미 반영 됐고, 실질적으로 시장에 돈이 돌게하는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