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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高 자퇴한 소년, 3년후 공기업 들어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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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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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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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청년희망 채용박람회]행사 이모저모

사진= 이동훈 기자
사진= 이동훈 기자
16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D홀). '2013 청년희망 채용박람회'가 시작되자 마자 전국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들과 대학생 수천명이 한꺼번에 행사장에 들어왔다. 118개 기업 채용부스와 24개 기업 홍보부스는 순식간에 구직자들로 가득찼다.

또 고용노동부와 서울고용노동청이 이번 행사를 위해 마련한 각종 이벤트관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미지 캐리커쳐, 지문인적성검사, 취업타로카드, 케이크만들기 부스 등은 채용박람회가 시작된지 2분만에 대기석까지 구직자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교복 차림의 학생들은 들뜬 모습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벤트관 옆 체험관에서는 이날 이력서 작성에 필요한 사진을 즉석에서 촬영해 주는 부스가 있었다. 학생들은 무료로 4장의 사진을 받을 수 있다.

메이크업 부스에도 학생들의 관심은 높았다. 3명의 이미지 컨설턴트는 한 학생당 15~20분의 시간을 들여 정성스레 '취업용' 메이크업을 해줬다. 캐리커쳐 부스에서 20여분간 기다린 한 여학생은 "기다린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캐리커쳐를 받은 뒤에 기업부스도 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고 3학년 오수종군(18)은 "오늘 박람회를 둘러봤는데 고졸취업을 하기엔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껴 조금 더 공부하고 취업하고 싶다"며 "취업이 쉬운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오전 11시부터 세미나관에서 진행된 '고졸취업 성공, 선배에게 듣는다' 특강에선 지난해 1월 한국자산관리공사 고졸 공채에 합격한 한영빈(21)씨가 자신의 취업 성공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들려줬다. 한 씨는 현재 군인의 신분이다. 지난 3월까지 공사에서 근무하다 입대했다.

그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먼저 진학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학교를 그만두고, 특성화고에 입학했다"며 "선생님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나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깨닫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상업실무경진대회에서 1등을 했다"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자기 스스로고,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청년희망 채용박람회'에서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 이동훈 기자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청년희망 채용박람회'에서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 이동훈 기자


오후 1시30분에 진행된 명사 특강엔 요리연구가 신효섭씨(31)가 나왔다. 신 씨는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 그는 "처음엔 창피했는데 언젠가는 아무도 출신 대학을 물어보지 않게 만들겠다는 오기가 생겼다"며 "내가 요리를 정말 잘해서 유명해지면 누가 나한테 학교 출신을 물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신씨는 요리사가 되기 위해선 학력보다 경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현장의 경험과 일에 대한 관심이 있으면 어떤 일이든 성공할 수 있다"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해 머니투데이와 고용부, 서울청이 개최한 '열린고용 채용박람회'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대규모 채용박람회로, 청년실업 해소와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엔 롯데그룹과 신세계 이마트 등 대기업을 비롯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중소기업 등 모두 118개 기업이 2300여명의 인재를 채용한다. 또 하반기 채용을 앞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24개 기업이 홍보관에서 채용 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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