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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미약품,'정보 외부노출' 주의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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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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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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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순 대표, 전 직원에 공지 "불필요한 언행 삼가야"…금융당국 한미약품 조사 착수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제공
MT단독'올리타 쇼크'를 겪은 한미약품 (254,500원 ▼6,000 -2.30%)이 내부 '입단속'에 나섰다. '늑장 공시'에 따른 주식 불공정 거래 의혹을 겪고 있는 가운데 회사 내부로부터 불필요한 정보가 새 나갈 경우 의혹을 더욱 키울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4일 이관순 대표이사 명의로 전 직원에 보내는 공지를 회사 인트라넷에 게재했다. 이 대표는 공지를 통해 "불필요한 언행을 삼가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첫 번째 신약인 올리타가 외부 환경 등으로 위기에 처한 현 상황에 대해 대표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최근 사안에 동요하지 말고 각자 맡은 업무에 책임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약 500자 분량의 공지는 "한미약품은 어려운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바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됐다.

제약업계는 한미약품이 금융당국의 주식 불공정 거래 관련 조사를 받는 가운데 내부 기강을 다지는 차원에서 이 같은 공지를 전달한 것으로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 내부로부터 불필요한 정보가 유출되면 자칫 오해를 키울 수 있고 금융당국의 조사에도 불리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 사실을 지난달 30일 개장 후 공시를 통해 알렸다. 이로 인해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된 표적항암제 기술수출 계약 호재를 바탕으로 개장 직후 5% 이상 급등한 한미약품 주가가 18% 넘게 폭락했고, 개장 직후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최대 24%의 손실을 입었다.

계약 해지 사실을 의도적으로 개장 후 공시해 특정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 시간을 벌고 공매도 세력이 이익을 챙기도록 해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금융당국은 관련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지난 4일 한미약품 본사 현장조사를 통해 공시담당 관련자, 기술이전 업무 관련자들을 면담하고 휴대폰 등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한미약품이 주식 불공정 거래 관련 의혹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회사 연구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불공정거래 논란에 휘말렸고, 관련자들은 검찰에 기소됐다. 지난달 29일 항소심에선 이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사 임직원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올해도 반복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자본시장법상 양벌규정을 적용해 법인에도 책임을 묻는 등 처벌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장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혐의가 확인될 경우 신속히 수사기관에 넘기는 '패스트트랙'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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