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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경제학'…독일 성공시스템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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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재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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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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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독일경제 대해부]전성기 누리는 독일 축구…핵심은 '효율적인 투자'

'분데스리가 경제학'…독일 성공시스템의 모델
"축구는 간단한 게임이다. 22명의 선수가 90분 동안 공을 따라다니고 승리는 항상 독일이 한다."

과거 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 게리 리네커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후 이같은 말을 남겼다. 잉글랜드의 오랜 숙적, 독일의 실력을 인정한 그의 발언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1980년대 축구 전성기를 누린 독일은 21세기 들어 또한번 축구 전성기를 맞았다. 독일 국가대표팀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프로리그인 분데스리가는 유럽 3대 리그에 재진입했다.

분데스리가의 간판 팀 바이에른뮌헨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012년 준우승에 이어 2013년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분데스리가 참가 4개팀 모두 16강에 진출, 상향평준화된 실력을 뽐냈다.

독일축구가 오랜 기간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비결은 '효율적인 투자'와 '생활체육 활성화' 덕이다. 분데스리가는 '돈잔치'가 된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상위구단 등과 달리 선수영입에 지출하는 비용이 적은 편이다.

2012년 하비 마르티네즈가 4000만유로(약 504억원)의 이적료로 바이에른뮌헨의 유니폼을 입은 것이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20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박문성 SBS 스포츠해설위원은 "독일축구의 특징은 실용성"이라며 "꼭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곳, 특히 기초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큰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도 세계 최고 선수자원을 유지하는 비결은 유소년 선수에 대한 투자 때문이다. 유치부부터 시작해 성인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선수를 길러낸다.

박문성 위원은 "축구팀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분위기, 일반기업 역시도 기초인프라를 단단히 쌓은 후 거기에 하나씩 쌓아올리는 장기투자가 강점"이라며 "지속성장이 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시설투자도 실용성에 집중한다. 일례로 VfB슈투트가르트의 홈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이곳을 방문하면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축구경기장, 보조경기장을 한 번에 둘러보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볼 수도 있다.

축구구단들은 비교적 저렴한 티켓정책을 고수해 많은 축구팬을 경기장으로 끌어모은다. 시민들이 직접 뛰고 즐기고 관전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 2013~14 분데스리가 평균관중은 4만2609명으로 전세계 축구리그 중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모았다. 2위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평균 3만6695명 수준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저렴한 티켓가격정책으로 누구나 경기를 볼 수 있게 하자는 것이 독일축구의 특징"이라며 "유명 축구팀의 시즌 티켓은 확보경쟁이 치열해 자녀들에게 물려줄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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