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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결렬 책임론' 손잡은 '박희태·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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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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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8.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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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홍 원내대표 적극 두둔...원내 지도부 책임론 일축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홍준표 구하기'에 나섰다. 청와대와 당내에서 쏟아지고 있는 홍준표 원내대표의 원구성 협상 결렬 책임론과 관련해서다.

박 대표는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오후 의원총회에서 잇따라 홍 원내대표를 적극 두둔했다. 원구성 협상 타결이 실패로 돌아간 원인을 야당의 무리한 협상 태도로 돌리며 홍 원내대표에게 적극 힘을 실어줬다.

박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그간 홍 원내대표가 있는 힘을 다해 온갖 지략을 짜서 원구성을 끝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늘까지 성공하지 못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야당은 하나를 요구해서 들어주면 또 두개를 요구하는 '백화점식'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협상 결렬의 책임이 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이 원내대표(옛 원내총무)를 하던 시절을 상기시키며 "원내대표가 협상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것이다. 상대방이 있는데 이해시키고 설득하려면 엄청난 힘이 든다"고 홍 원내대표의 고충을 대리 설명했다.

박 대표는 원내 지도부를 향한 당내 일각의 비판 여론을 염두에 두고 "합의됐다가 깨졌다, 졸속 아닌가 그렇게는 생각 안 하시겠죠"라며 "여러분이 힘과 뜻을 모아 우리 홍 원내대표에게 많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홍 원내대표가 잘 했는데 국회를 빨리 정상화시켜야한다는 중압감에서 고된 행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여야 간의 개원협상은 매끄럽게 '원샷'으로 된 일이 거의 없으며 몇 달씩 끌다 해결된 게 한두번이 아니다.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면 잘 풀릴 것"이라며 홍 원내대표에 대한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의 이런 발언은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비쳐진 당.청 갈등 조짐을 조기 차단하고 당 책임론을 피해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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