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 블로그 랭킹산정 깐깐해졌다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야후코리아(총괄사장 김대선)는 블로그 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사의 블로그 랭킹 산정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야후의 '블로그 랭킹'은 지난해 7월부터 제공된 서비스로, 웹상에 활동 중인 약 430만개의 블로그에 대해 야후 나름의 기준을 통해 콘텐츠의 질(생산성, 활동성, 신뢰성)을 측정한 뒤 순위를 부여한 것이다.

이번 개편에서 야후는 주요 평가 지표를 대폭 강화했다. 회사측은 "우수한 블로거를 육성하고, 사용자들이 블로그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블로그 신뢰성 판별에 있어 중요한 지표인 참조 횟수에 대한 추적 시스템을 강화했다. 이제는 다른 블로거가 '하이퍼링크'를 걸 때 뿐만 아니라, 단순히 추천 블로그의 인터넷주소(URL)를 본인의 블로그에 언급할 때도 '참조된 수'가 증가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스팸글을 걸러내기 위해 음란물, 상업글, 펌글 등을 선별하는 기술을 강화했다. 이는 스팸 콘텐츠에 대한 패턴 분석에 기초한 것. 그 외에도 블로거들의 활동성을 꾸준히 분석하기 위해, 기존의 지표인 '최근 글 수'에 시간 단위까지 세분화한 지표를 추가했다.

야후측은 블로그 랭킹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근에 작성한 콘텐츠가 있는가? △일정 기간마다 꾸준히 업데이트를 했는가? △순수 창작한 콘텐츠가 많은가? △다른 블로거들에게 인정(참조)을 많이 받았는가? △음란물, 도박, 상업적인 글 등 스팸글은 없는가? 등 다양한 평가 지표들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김대영 야후 블로그 검색 팀장은 "이번 블로그 랭킹 지표의 강화로 순수 콘텐츠 생산자들이 더욱 두각을 나타내는 한편, 사용자들이 보다 양질의 컨텐츠를 보다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야후는 올해 블로그 검색 서비스의 양적·질적인 측면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