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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하려면 2조원 이상 증자 필요"

더벨
  •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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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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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survey]애널리스트 87% "유상증자 필요"..이중레버리지 규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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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이 기사는 11월18일(15:5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 (35,050원 상승250 -0.7%)외환은행 (35,050원 상승250 -0.7%)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자본건전성 유지 차원에서 유상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와 신용평가회사의 은행담당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7.5%(7명)는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하나금융지주의 유상증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직접적인 답변 대신 "과도한 차입을 통한 인수자금 조달로 인수 은행의 자본력이 크게 저하될 경우, 부정적인 등급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해, 사실상 자본확충 필요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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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프리미엄을 10%로 가정할 경우, 하나금융이 론스타 보유지분(51.02%)과 태그얼롱 조약이 있는 수출입은행 지분(6.25%)를 모두 인수할 경우 인수대금은 약 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지난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하나금융이 M&A 등을 위해 내부에서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이 2조원 가량 된다"면서 "최대 3조 5000억원 정도까지 조달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중레버리지 제도를 감안하면 최대 2조원까지는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자체 조달 가능한 2조원을 제외한다면, 나머지 3조원은 유상증자 내지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이중 레버리지비율 규제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이중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할 수 밖에 없다. 금융감독 당국은 금융지주회사의 이중 레버리지 비율을 130% 이내로 지도하고 있다.

올 6월말 기준 하나금융의 이중 레버리지비율은 117.3%다. 5조원을 출자액으로 가정하면, 유상증자 없이 외부 차입만으로 인수대금을 조달할 경우 이중 레버리지 비율은 167%로 올라간다. 2조원 증자 시 140%, 1조원 증자 시에는 150% 수준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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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애널리스트는 "자회사 매각을 통한 내부자금 조달의 경우 시장에서 돌고 있는 하나대투증권 매각은 금융그룹 포트폴리오상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에서의 자금조달 가능성이 높으며, 인수자금 조달의 상당 부분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경우 자기자본 증대에 따라 이중레버리지비율 상승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일정 수준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 애널리스트는 "BIS비율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회사채 발행 시에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이 올라갈 수 있다"면서 "금융당국에서 어떤 대응을 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C 애널리스트는 "금융당국에서 지도비율인 130%를 크게 넘어서 이중레버리지비율을 용인해 줄 경우 특혜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면서 "2조원 정도의 증자를 하는 것 외에는 해답이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일시적인 비율 하락에 대해 감독당국에서 용인해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D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이중 레버리지비율이 한때 130%를 넘은 적이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봤을 때 당국에서 일시적인 비율 상승은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소 1조원 정도의 증자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의 하나은행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이 140% 이상의 이중레버리지 비율을 용인해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외부차입보다는 2조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해야만 경영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E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의 현금창출력 면에서 하나지주의 이중 레버리지 비율은 신한지주에 비해 더 낮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하나은행의 하나금융 순익기여도가 91.4%(지분조정 전 기준) 수준인데 비해,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은행부문의 순익의존도가 57%(지분조정 후 기준)에 불과하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자회사 출자 수준을 보다 엄격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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