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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외인 '뚝심'매수…평정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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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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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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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전날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출렁인 지 하루 만에 평상심을 되찾았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려와 달리 활발한 매수세를 펼친 덕분이다.

24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떨어진(가격상승) 3.34%,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한 4.01%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강세였다. 12월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30틱 급등한 112.35로 마쳤다.

외국인이 강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전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 후 역외환율의 급등과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치솟은 가운데서도 채권을 팔지 않고 저가 매수에 나서는 '뚝심'을 보였다.

채권시장이 우려했던 외국인 이탈이 없자 매수세에 힘이 붙었다. 외국인은 국내 채권을 2240억원 순매수(추정)해 전날 680억원보다 오히려 많은 물량을 샀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도 369계약 순매수하며 '북한 리스크'에도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

외국인들은 이번 사태를 전면전으로 확대될 악재로 해석하지 않고 곧 진정될 단기 이벤트로 본 것이다. 일종의 '학습효과'인 셈이다.

실제로 과거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졌을 때 채권금리는 대체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거나 하락(채권 값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

서해교전이 일어난 2002년 6월29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66%로 전날과 같았고 다음 거래일인 7월2일 5.62%로 0.04%포인트 하락(채권 값 상승)했고 북한의 핵동결 해제 및 핵시설 재가동 선언이 있던 2002년 12월12일 금리는 5.30%에서 다음날 5.27%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북한의 NPT 탈퇴가 있던 2003년1월1일 금리도 다음날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후 안정세를 이어갔다. 2006년 10월9일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날 금리는 4.59%에서 다음날 0.02%포인트 올랐고 며칠 뒤 소폭 내렸다. 2009년 5월25일 2차 핵실험이 있자 금리는 3.81%에서 다음 날 0.01%포인트 상승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창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도발이 단기적인 악재였다는 인식을 확인한 결과"라며 "외국인들이 동요하지 않고 꾸준히 매수했고 한국은행의 구두 개입 등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국내투자자들이 학습효과로 대기 매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려했던 외국인들의 매도가 없자 추격 매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주식과 환율시장의 안정도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오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고 환율도 견고한 흐름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로 이어졌다"며 "여기에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뜻이 없다고 밝힌 것도 매수세에 힘을 싣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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