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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외고 경쟁률 크게 하락… 일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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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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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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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6개 외고의 입학 경쟁률이 평균 1.3대 1로 지난해의 3.1대 1보다 크게 떨어졌다.

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권 외고들의 경쟁률을 보면 한영외고가 1.4대1로 지난해 경쟁률 2.9대1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고 명덕외고도 1.3대 1로 지난해 3.3대 1보다 크게 하락했다. 대원외고도 1.4대 1로 지난해 2.1대 1보다 경쟁률이 낮았다.

특히 일부 학교의 경우 모집정원보다 지원자가 적은 학과들이 있어 미달 사태까지 빚어졌다. 최종 모집정원의 1.5배수를 뽑는 1단계 선발 인원에 미달하는 학과도 수두룩했다.

서울외고의 영어과와 이화외고 영어과·중국어과는 각 0.99대 1, 0.86대 1, 0.85대 1로 미달됐고 서울외고 중국어과와 이화외고 독일어과는 1.0대 1로 모집정원을 간신히 채웠다.

명덕외고의 경우 전체 6개 학과 가운데 프랑스어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는 최종 모집정원의 1.5배수를 뽑는 1단계 선발 인원보다도 지원자가 적었다. 학과별 경쟁률은 중국어과 1.2대 1, 영어과 1.3대 1, 러시아어과 1.4대 1, 독일어과와 일본어과 1.5대 1, 프랑스어과 1.6대 1 순으로 나타났다.

한영외고 역시 7개 모집단위 가운데 독일어(1.9대 1), 프랑스어(1.8대 1), 스페인어(1.7대 1), 일본어(1.6대 1) 등 4개 학과만 가까스로 모집정원의 1.5배수를 넘겼다. 비교적 모집인원이 많은 중국어과와 영어과(해외·국내)는 각 1.1대 1, 1.0대 1(해외), 1.2대 1(국내)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원외고는 영어 1.3대 1, 일본어 1.3대 1, 독일어 1.1대 1 등 3개 학과가 경쟁률이 낮았다. 나머지 학과는 프랑스어 1.5대 1, 중국어 1.5대 1, 스페인어 1.6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서울권 외고의 경쟁률이 떨어진 것은 올해부터 1단계에서 영어 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영어 성적이 2등급을 벗어나는 학생들 상당수가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이사도 "영어 내신 1단계 통과선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로 하향 안전 지원 경향이 생겨 기존의 비인기학과에 지원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임 이사는 또 "서울시내 자율형사립고 선발인원이 올해 크게 증가한 것도 경쟁률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외고 진학 시 내신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과 외고에 대한 정부의 제재 방침 등이 특목고에 대한 전반적인 선호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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