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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 이후 IT 경기 훈풍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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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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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중국 장수성 난징의 친화이강 주변에서 춘절을 기념하는 연례 등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방문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중국 장수성 난징의 친화이강 주변에서 춘절을 기념하는 연례 등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방문하고 있다.
춘절, 전인대 이후 경기 훈풍 주목

지난해 중반께 전 세계에 유럽발(發) 재정위기의 암운이 드리운 이후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던 IT 경기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을 기점으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에서 춘절은 노동절, 국경절과 함께 3대 대목으로 꼽힌다. 특히 춘절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목이다. 중국 자체가 워낙 큰 시장인데다, 이 기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중국인들의 풍습이기 때문이다.

6일 IT업계, 증권가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어림잡아 보름 정도 춘절 연휴를 즐기고 있다. 법정휴일은 오는 8일까지 1주일 정도지만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특별히 황금연휴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기대감은 이미 최근 급등한 D램 반도체 현물가격에서 확인되고 있다.

D램 주력제품인 DDR3 1Gb 128Mx8 1333㎒의 지난달 26일 현물가격은 0.83달러였다. 6일 현재 현물가격은 1.18달러 수준이다. 고정거래가격의 반등 조짐에 앞서 현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세트업체들이 그만큼 춘절에 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명호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상무는 최근 이 같은 급등세에 대해 "중국 춘절 수요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크리스마스 등 지난해 연말 수요가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올해 중국 춘절 수요 역시 괜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춘절 당시 40인치대 이상 TV 제품 등 중대형 제품의 수요가 상승세였다는 점은 프리미엄급 제품에서 강점을 보이는 국내업체들에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 수도 베이징 서부 기차역에서 한 역 직원이 귀성객들에게 질서있는 탑승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대 명절인 춘제를 전후한 40일 간의 명절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귀성 행렬이 시작됐다. 중국 철도당국은 19일부터 26일까지에만 모두 3588만여 명이 열차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중국 수도 베이징 서부 기차역에서 한 역 직원이 귀성객들에게 질서있는 탑승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대 명절인 춘제를 전후한 40일 간의 명절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귀성 행렬이 시작됐다. 중국 철도당국은 19일부터 26일까지에만 모두 3588만여 명이 열차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서 LCD TV의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까닭에 수요가 32인치대에서 40~46인치대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LED TV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의 내수진작에 대한 의지도 업계로서는 매우 중요하다. IT 경기는 전반적인 시장 경기와 가장 밀접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올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세계경제'를 꼽았을 정도다.

춘절과 다음 달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사이에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예의 성장기조를 해치는 범위가 아닌 속도를 조금 줄이는 성격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세계 최대의 수요를 자랑하는 중국의 위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뜻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가 성장을 지속한다는 것은 곧 생활과 밀접한 소비재인 IT 제품의 판매 성장세가 커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기개선 조짐이 보이면서 IT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D램, LCD 등 주요 부품 역시 조만간 가격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춘절과 전인대 이후 전 세계에 중국발 훈풍이 불 가능성도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초 전 세계 IT 경기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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