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힘싣나?…3W단말기 잇딴 시판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KT (34,500원 ▲400 +1.17%)가 와이브로 전국망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다양한 단말기를 선보인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2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월말이나 6월 대만 HTC에서 만든 3W(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와이브로+와이파이) 패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이 2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와이브로 4G 전국망 구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KT는 서울 및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이어 전국 82개시와 경부/중부/호남/영동/서해안/남해/신대구-부산 고속도로 등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와이브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필수다. KT가 와이브로 탑재 태블릿PC인 '갤럭시탭 와이브로'를 출시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KT는 3월중으로 3W 스마트폰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009년말 3W 스마트폰인 '쇼옴니아'를 출시했으나 '홍길동폰'으로 불릴 만큼 지원이 없어 판매량이 적었다. 게다가 '쇼옴니아'는 윈도모바일 기반이다.

KT가 새로 내놓을 3W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HTC '에보'(EVO)'일 가능성이 높다. '에보'는 지난해 미국의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된 3W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이다.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에그'도 다양하게 출시한다. KT테크에서 만든 신형 에그는 4월에 출시되고 아이폰에 붙여 쓸 수 있는 케이스형 에그도 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키보드 달린 태블릿PC' 슬라이딩PC도 와이브로가 탑재돼 5월중 출시된다.

표 사장은 "와이브로가 지원되는 넷북도 7종이 있고 5종이 더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3월중으로 해외에서 수신하는 모든 문자를 무료화한다. 표 사장은 "3월중으로 멀티미디어메시지(MMS)를 해외에서 수신해도 무료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