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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소프트, 이프 인수 무산 '30억원만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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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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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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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익 20억원에 불과

아로마소프트 (1,660원 ▼45 -2.64%)의 게임회사 이프 인수가 무산됐다. 시가총액의 2배가 넘는 금액을 주고 인수를 추진해 무리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결국 뚜렷한 이유 없이 주식매매계약 취소해 손해배상액으로 30억원을 날리게 됐다.

2일 아로마소프트는 이프의 보통주 410만주(43.16%)를 325억9940만원에 취득키로 한 계약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 이미 지급한 296억원 중 손해배상액 30억원을 공제한 266억원을 6월 24일까지 돌려받을 계획이다.

손해배상액 30억원은 지난해 아로마소프트의 3분기까지 영업이익 20억원의 1.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회사 측은 "대내외 사정 때문에 주식취득 계약을 취소했다"며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프 인수는 추진 단계부터 무리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아로마소프트는 지난해 5월 이프의 지분 50%와 경영권을 380억원에 취득키로 결의했다. 2일 아로마소프트의 시가총액은 140억원에 불과하다.

취득 규모가 총 자산을 상회하면서 185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고, 24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기존 총 발행 주식의 2배가 넘는 규모의 유상증자에 주가는 급락했고 결국 9월 증자 진행의 어려움을 이유로 철회했다.

이후 아로마소프트는 말레이사의 오일팜 농장을 137억원에 매각하고, 3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는 등 자금조달에 주력했다.

그러나 올해 1월 이프 인수 성공을 발표한지 두 달 만에 다시 계약 취소를 공시했다.
결국 계약 취소에 대한 후유증은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오게 됐다. 인수 무산으로 대규모 신주인수권부 사채에 대한 부담만이 남았기 때문이다.

또 아로마소프트는 이프 인수 후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혀 주가가 1000원대에서 2135원까지 급등했었다. 무리한 인수를 추진하면서 시장에 '장미빛 전망'만을 내놓았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인수 당시 풋옵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져 취소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아로마소프트는 정정공시를 통해 1년 이내에 매입한 가격에 합산해 주식의 일부 또는 전부를 양도인에게 매각할 수 있는 폿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증권가에서 이프의 적정 가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는 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프는 온라인게임 '헤쎈' '데스콘' 등의 개발에 주력해왔다. 게임 가치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300억원이 넘는 인수금액인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2009년말 기준 이프는 자본금 47억원, 연매출액 74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이다.

대표적 게임인 '헤쎈'은 2009년 말 공식사이트를 오픈하고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정식 오픈이 연기됐다. 그리고 지난해 말 아로마소프트와 주식매매계약 체결 뒤 배우 신세경, 이윤지를 모델로 선정한 뒤 홍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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