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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맛에 金 대신 銀 샀던 사람 큰일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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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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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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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銀은 하락 불가피, 金은 계속 오를 것"

급등세를 이어오던 은 선물가격이 5월 들어 이틀간 12.4% 폭락하며 은 랠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은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상품거래소(Comex)에서 3.50달러, 7.6% 하락한 42.59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2.51달러, 5.2% 떨어진 뒤 이틀째 급락세다.

은 가격 하락은 크게 2가지 이유로 설명된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선물거래에 필요한 증거금 인상 조치다.

Comex를 소유하고 있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8일 동안 세차례 은 선물거래 증거금을 올렸다.

증거금을 올리면 은 선물 투자자들은 증거금을 더 집어넣거나 선물계약을 청산해야 한다. 당장 돈이 없거나 대출 받기도 어려운 소액 투자자들은 선물계약을 청산, 은 매도세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

1980년 은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쳤을 때도 은 랠리에 결정타를 날린 것은 CME였다. 당시 CME는 은 가격이 온스당 50달러를 넘어서며 폭등하자 은 매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규정을 고쳤다. 돈을 빌려 은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금리도 대폭 올렸다.

은 가격이 너무 급하게 올라 버블이라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늘고 있는 것도 은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은은 올들어 4월말까지 50%가량 폭등했다. 지난 2일간 12% 이상 하락했지만 올들어 상승률은 여전히 38%다. 은은 지난해에도 84% 치솟아 올랐다. 귀금속 트레이더인 로빈 로드리게스는 "은 가격이 많이 올라 투자자들이 최근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매도 주문이 새로운 매물을 야기하는 급락 사이클에 은이 접어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시카고 증권사인 R.J. 오브라이언의 리처드 디게넌 이사는 "모든 사람들이 지금은 은에서 탈출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은이 버블이란 주장이 잇달아 제기되며 실물 은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를 대주해 매도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대주 수요가 너무 많아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를 빌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금 6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3일 온스당 16.70달러, 1.1% 하락하며 1540.40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일일 하락률로는 지난 3월15일 이후 최대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금까지 상승세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거물 헤지펀드 매니저인 조지 소로스와 존 버뱅크는 최근 한달간 금과 은 보유를 줄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로스의 헤지펀드는 최근 금 투자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인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 아니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가능성 때문에 지난 2년간 금과 은을 매수해왔다. 하지만 최근 디플레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판단, 금과 은을 매도하고 있다.

반면 버뱅크의 패스포트 캐피탈은 여전히 귀금속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금과 은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판단,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며 보유 물량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난한 사람들의 금'이라 불리는 은은 통화 가치가 떨어질 때 금만한 대안이 되지 못하는데다 최근 2년간 상승률이 과도해 30달러선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반면 투자회사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은 보고서를 통해 금의 경우 "약달러와 미국의 통화 완화정책, 물가 상승세 등이 지속되는 한 가격이 계속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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