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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 요새 '한강'찾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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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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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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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제과 'BMX·비치발리볼' 스포츠마케팅 적극 나서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 요새 '한강'찾는 까닭?
#.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66)은 요즘 들어 용산 남영동 본사만큼이나 '한강'을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바로 'BMX(Bicycle Motor Cross)'와 비치발리볼 때문이다. 윤 회장은 잇따라 이들 종목의 국내 대회 개최에 직접 발 벗고 나섰다. 둘은 젊고 역동적인 스포츠지만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 종목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환갑을 훌쩍 넘긴 제과업체 회장님이 갑자기 이들 '익스트림 스포츠'와 사랑에 빠진 이유는 뭘까. 윤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무엇보다 박진감이 넘쳐요. 넘어지기도 하고 다시 뛰기도 하면서 인생에 배울 점이 많죠. 게다가 회사로서도 좋은 과자 기업 이미지뿐 아니라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좋죠."

크라운-해태제과는 국내에 아직 기반이 덜 닦였지만 지원만 있으면 충분히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만한 '비인기 종목'이 무엇일지 주목해 왔다. 단순히 후원 마케팅으로 '후광'을 얻겠다는 의도보단 소외돼 온 스포츠를 발굴하는 데 더 의의를 뒀다. 일종의 '도전' 의식도 작용했다.

결국 지난해 '국제 BMX 대회'로 그 첫발을 내디뎠다. BMX란 20인치 바퀴로 특수 제작된 자전거인데, 비포장 장애물 경기장을 빠르게 달리는 레이싱과 묘기를 보여주는 프리스타일로 나뉜다. 특히 BMX 레이싱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을 정도다. 점프와 테크닉·스피드가 어우러져 긴장감과 스릴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BMX 불모지나 마찬가지인 한국에서 국제대회가 열린 것은 뜻밖이었다. 윤 회장은 2009년 해외출장 길에서 '작은 발견'을 했다. "공항 근처에서 외국인들이 자그마한 BMX를 타고 묘기 부리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죠. 서양인들이 BMX를 자유자재로 타는 것을 보고 작지만 야무진 한국인들이 기량을 쌓으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확신했어요."

국내에 돌아와 척박한 BMX 환경을 본 윤 회장은 생각을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지난해 4월 처음으로 국제 BMX 대회를 한국에서 여는 일부터 시작했다. 세계 상위 랭킹의 선수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이들과 경쟁을 펼친 국내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향상됐다고 일반인들의 인지도도 높아졌다는 평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BMX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보다 한층 열기가 뜨거워졌다. 지난 11일 한강 광나루지구 자전거공에서 열린 두번째 대회에선 BMX 인기국인 프랑스·리투아니아·호주·뉴질랜드의 정상급 선수들 6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윤 회장은 직접 캠코더를 들고 한강 경기장을 찾아 장면들을 찍을 정도로 뜨거운 애정을 보였다.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 요새 '한강'찾는 까닭?

크라운-해태제과는 BMX 뿐 아니라 모래밭에서 펼쳐지는 배구경기인 비치발리볼 후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여자 비치발리볼 대회'를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후원하고 있는데, 비치발리볼 대회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이 대회는 세계 랭킹 1위에서 100위까지의 팀(2인 1조)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때문에 비치발리볼계의 '월드컵'이라 불리기도 한다. 오는 19일까지 잠실 한강공원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18개국 32개 팀이 참가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이들 대회를 통해 크라운-해태제과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까지 덤으로 얻게 됐다. 공식 경기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대표 제품 시식 행사를 열면서 고객과 소통하는 채널을 추가했다.

크라운-해태제과의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이들 종목의 저변 확대가 이뤄졌지만 윤 회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윤 회장은 "경기 양주 연수원에 세계 최고 난이도의 BMX 경기장을 여는 등 '비인기 종목'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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