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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힘받은 '정자동', 서현동과 최고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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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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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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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1단계 환승역인 정자역 주변 전세값 상승률 서현동 웃돌아

신분당선 힘받은 '정자동', 서현동과 최고가 경쟁
신분당선 개통에 따라 경기 분당신도시 정자동과 서현동이 최고가 아파트 입지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14일 인근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분당 정자동을 잇는 신분당선 1단계 구간 개통이 오는 9월로 다가오면서 환승역 주변 정자동 일대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전셋값이 분당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폭의 오름세를 타고 있고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높여 부르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총 연장 17.3㎞의 신분당선 1단계가 개통되면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 16분 만에 주파하게 돼 출·퇴근 시간이 30분 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전세는 물론 매매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상복합 아파트인 파크뷰 109㎡의 경우 최근 전셋값은 4억5000만~4억6000만원 수준으로 올 봄에 비해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단지내 B중개업소 사장은 "분당 전세값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전세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우성·라이프 아파트도 같은 규모의 경우 3억~3억5000만원 선으로 최근 2~3개월새 1000만~2000만원 가량 뛰었다. 이는 분당내 일반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했던 서현동 시범삼성 아파트 전세가와 같은 수준으로 최근 두 지역의 전셋값 상승률을 비교할 때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정자동 아파트 전셋값이 서현동을 웃돌 것으로 지역 중개업계는 내다봤다.

매매가격은 6억~7억원 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엔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2000만원 가량 높여 부르는 등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0㎡ 전세의 경우 정자동 아파트(주상복합 제외)는 3.3㎡당 평균 806만원으로 869만원인 서현동에 약간 못미친다. 하지만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지난 6·7월 두달간 정자동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정자동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률은 6월에 0.82%, 7월엔 1.0%를 기록한 반면, 서현동은 각각 0.08%, 0.67%의 상승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매매가는 정자동이 3.3㎡당 평균 1733만원, 서현동이 1750만원이다.

인근 I중개업소 사장은 "매매가는 정자동과 서현동이 이미 같은 수준"이라며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정자동 부동산 시세가 서현동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광역버스나 기존 지하철 분당선을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가까운 서현동이 서울로의 접근성이 유리하지만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정자동이 출·퇴근 면에서 더 빨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상권은 신분당선 개통 후에도 한동안 서현동이 분당내 최고 지위를 유지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서현역 AK플라자 인근 33㎡ 상가의 경우 보증금 7000만~1억5000만원에 월세 400만~5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비해 정자동 카페거리 49㎡ 상가의 경우 보증금 5000만~1억원 정도에 월세 300만~400만원 수준으로 아직은 서현동 전통 상권의 시세와 큰 차이가 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서현동은 백화점과 인근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 활성화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반면, 카페촌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된 정자동의 경우 상권 규모가 커지는 데 한계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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