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청소에 경비까지 똑똑한 로봇청소기 출시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LG전자 (90,800원 ▲200 +0.22%)가 실시간으로 실내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로봇 청소기 '로보킹 트리플아이(모델명: VR6180VMNC)'를 다음달 중순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가전 전시회 IFA2011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로보킹 트리플아이는 상·하·전면에 3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천장과 바닥, 전면을 감시할 수 있다. 또한 51개의 상황판단 센서로 최초 주행 시에 집안 공간을 꼼꼼히 분석해 지도로 만든다.

특히 LG유플러스(LG U+) 인터넷 고객은 PC나 스마트폰으로 지도상에서 청소구역이나 이동시키고자 하는 지점을 설정해 원격으로 청소기를 조종할 수 있고 촬영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촬영영상은 PC나 스마트폰, 유플러스 서버에 저장한 후 재확인 할 수 있고 사생활 보호를 원하는 경우 전방 카메라의 셔터를 차단할 수도 있다.

업계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가 1.5미터 이내에서 명령어를 말하면 주행은 물론 정지와 충전, 예약 등 기능을 작동할 수 있고 현재 날씨도 음성으로 안내한다.

넓고 장애물이 적은 공간 청소에 유리한 '지그재그' 모드와 좁고 복잡한 공간 청소에 유리한 '꼼꼼청소' 두 가지 중 적합한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문턱 감지기능이 있어 거실과 방을 구분해 청소하는 등 공간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청소가 가능하다.

또 자동으로 이상이 있는지 검사해 음성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진단' 기능을 적용했으며 업계 최저 소음 수준인 48데시벨(dB)을 구현해 야간청소도 무리가 없다.

소비전력 역시 18와트로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출하가격은 89만9000원이다.

송대현 LG전자 C&C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 기술로 미래형 가전이 현실화됐다"며 “국내 최초 로봇 청소기 출시한 기술력 바탕으로 기본 기능뿐 아니라 혁신적인 소비자 가치를 더해 시장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