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취약계층 보듬어 '공생발전' 하겠다"

#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양모씨(93)는 액화석유가스(LPG) 가스레인지를 쓴다. 가스레인지에 연결된 LPG호스는 오랫동안 사용해서 여기저기가 낡았다. 최근 가스안전공사는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양씨 집에 있는 낡은 LPG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고 중간밸브를 설치했다. 가스 누출 위험이 줄어들자 양씨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김모씨는 취업준비생이다. 김씨는 여러 광고회사에 원서를 넣었지만 지방대 출신이라는 점과 취업정보 부족 등으로 번번이 낙방했다. 김씨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서 실시하는 '2011 희망프로젝트 with KOBACO' 취업지원 실무합숙교육 과정에 지원했다. 김씨는 올해 3월 실무합숙교육을 마친 뒤에는 교육원에서 연계한 인턴십 과정에 참여해 B광고회사에 3개월간 근무했다. 김씨는 B광고회사에서 연말쯤 정직원으로 전환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시각장애 1급인 이모씨 꿈은 작가다. 그러나 음성인식이 가능한 전자책은 많지 않았다. 이씨는 다양한 책을 접하기 어려웠다. 한국점자도서관은 점자도서와 음성도서를 제작해 시각장애인에게 제공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한국점자도서관과 협약을 맺고 시각장애인용 점자도서 자료입력과 음성도서 녹음 활동을 지원했다.

기획재정부는 6일 '공생발전을 위한 공공기관의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최근 정부는 8·15 경축사에서 '공생발전'을 화두로 삼았다. '공생발전'은 사회적 약자가 자립하도록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고 전체 공동체의 발전을 추구하겠다는 뜻이다.

공공기관은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개발 △세계적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봉사·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공기관 사회공헌활동은 시혜적 차원에서 벗어나 전략적 사회공헌활동으로 발전하는 단계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기관의 사회공헌활동은 핵심 업무와 연계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전략적 활동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시민단체·학계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사회공헌활동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