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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 공씨가 디도스 공격?" 네티즌들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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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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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령 인턴기자 =
News1 이종덕 기자
News1 이종덕 기자


"내가 잘 안다. 나는 국회의원실의 28세 9급 비서다. 일개 9급 비서가 이런 일을 저지를 수는 없다. 아무리 베짱이 두둑한 놈이라도 베짱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보력과 돈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정보력과 돈은 윗선에 있다."(@shi******)

10·26 서울시장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해 분산 서비스거부(이하 디도스) 공격을계획한 범인이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9급 수행비서 공모씨(27) 등으로 밝혀졌다.

3일 오후 공씨 등4명에 대한 혐의가 입증돼 구속되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SNS 상에서 윗선 개입여부, 단독 범행, 진상 규명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 "윗선 개입 어디까지?" 의혹 제기

많은 네티즌들은 선관위 홈페이지디도스 공격이 27살 수행비서 공씨 주도로 이뤄진 범행과 관련해 최구식 의원의 개입 사실이 확실하다는 추측을 내놓고있다.

또 한나라당과 선거관리위원회까지 이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 의혹마저제기하고있다.

한 트위터러(@hap******)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부정을 저지르고도 꼬리자르기로 쉽게 도망갈 수 있다면, 대통령선거도 눈 딱감고 부정선거 한번하고, 꼬리자르면 그만 아닌가"라며 "투표 방해 행위가 간단히 끝낼 일인가? 특검과 국정조사를 도입해도 모자란다"라고 주장했다.

@gh****은 "서울시장 선거일 이상한 낌새. 투표소 무더기로 무단변경. 출근시간 선관위-박원순 홈피에 디도스 공격. 장소 못 찾아 투표포기한 직장인 많을 듯."이라며 "덮으면 총선, 대선 물 건너간다. 민주당, 진상규명 위한 혈투를!"이라고 동조했다.

@DDa*****는 "최구식 내가 연루됐다면 의원직 사퇴 어이 아저씨 지금 장난하나요. 사퇴가 아니라 콩밥을 드셔야죠. 선거방해는 반란에 해당하는 반국가범죄입니다."라며 "옛날같으면 삼족이 이승 퇴갤(퇴장)했어요. 근데 사퇴로 퉁친다구요? 누구 맘대로요? 니 맘대로요?"라고 비판했다.

다수의 네티즌들도 "10.26 부정선거, 승자의 관용으로 대충 넘어가면 다음 선거에서 더 큰 부정으로 응수할 놈들이다!!"(@psk****), "결코 그냥 넘어가선 안되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중대 범죄입니다 반드시 배후를 찻아야"(@jun*****), "니들이 도마뱀이냐? 꼬리만 딱!!자르게?"(@kim******) 등을 적어 이 사건의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시사평론가 진중권(@unheim)도 "내가 보기에, 운전사 소행이라는 것은 농담이고.... 핵심은 돈의 흐름."이라며 "구속의 위험이 있는 범죄를 걔들이 자발적으로 저질렀을 리는 없고, 돈이 좀 오갔을 겁니다. 그 돈의 출처와 행방을 추적해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집권여당의 의원실에서 국가기관 전산망에 테러를 가하다니, 완전히 미쳐버린 거죠."라며 "게다가 그게 다 선거부정을 위한 행위였다니, 나라의 정치문화가 졸지에 3.15 부정선거가 일어났던 4.19 이전으로 돌아간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배우 김여진(@yohjini)도 "저들… 내년 선거, 죽기 살기로, 무슨 짓이든 저지를 것 같다."라며 "염치도,겁도 없이… 절벽에 선 심정으로…"라고 적어 비난에 가세했다.

◇공씨는 컴맹? 디도스 공격으로 선관위 홈페이지 마비?

네티즌들은 디도스 공격을 가해 선관위 홈페이지를 마비시키도록 주도했다는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씨가 이 공격을 수행할 만한 컴퓨터 능력을 지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 트위터러(@its*****)가 "선관위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한 범인으로 지목된 운전기사 공모씨, 컴맹이랍니다"라고 올렸다.

이에 한 언론사 기자(@welo******)가 트위터에 "컴맹까지는 아니고. 한글 정도는 다루고 오락을 켤 줄 안다고 최구식 의원 보좌관에게 들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트위터 상에서 순식간에 확산됐고 네티즌들은 "저도 그 정돈데 짐(지금) 사태 용어 하나도 못 알아먹음. 그럼 정답은?"(@KIM******), "요즘은 그 정도면 컴맹"(@jaz*****), "8살 우리조카도 그 정도는"(@iho****) 등을 적어 공씨의 주도적 소행이라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네티즌들은 200여대 좀비PC를 동원해 공모씨 등 4명이 주도해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다는 경찰 조사에 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공모씨 등 범인들이 200여대 좀비PC를 동원해 5시간에 걸쳐 초당 263MB 용량의 대량트래픽을 유발해 26일 오전 5시30분부터 8시30분께까지 약 2시간 동안 홈페이지를 마비시킨 것으로 발표했다.

자신을 IT분야 종사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 (ID: Bar******)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조사 결과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당시 서버와 상관없이 웹서버 자체는 동작했고 데이터를 가져다 뿌려주는 부분만 죽어서 작동을 안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라며 "하지만 디도스 공격만으로는 데이터베이스 서버만 죽이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더 결정적인 것은 몇 년전 디도스 대란 이후 정부기관은 디도스 방어 장비를 구매했다는 보도가 있으며 이 기사에 선관위가 명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라며 "200대 좀비PC의 230M 수준의 공격도 못 막는 디도스 방어 장비라면 애초에 장비에 하자가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라고 주장했다.

@yem****도 본인이 IT 네트워크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힌 뒤 "해당 메시지는 DDos로 인한 것이 맞습니다"라며 "그런데 발표된 [200대의 좀비PC를 이용한 263mb/sec의 트래픽]이면 서버는 고사하고 제일 작은 네트워크 장비도 다운 못 시킵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예를 들면 청와대 서버가 공격받은 당시 초당 트래픽은 30GB/sec입니다."라며 "그리고 이때에도 서버는 다운되지 않고 네트워크 자체가 다운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아직 확실한 증거가 부족합니다."라며 "다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발표된 [263mb/sec의 트래픽]으로는 그 어떤 서버/네트워크도 마비시킬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건[사실]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내용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DDos 로 DB(데이터베이스) 를 직접 쳤다? xx! 내 IT 15년 했어도 디비 서버가 DDos에 당했단 말은 듣보(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어느 미친 x이 디비서버를 외부네크웍에 노출시키남? 선관위 관리자는 중학생 알바 쓰냐?"(@det*****), "결론은 내부소행"(@visi*****), "디도스는 첫페이지가 안 열려야 디도스고 DB연결이 안된건 디도스가 아니라 내부자 소행일 확률이 높습니다. DB서버는 물리적으로 외부에서 접근이 안됩니다."(@por******)를 적어 선관위 내부의 개입에 관한 의혹을 제기했다.

◇여야 막론, 철저한 진상 규명 요구

"한나라당에서 한 것이죠! 변명은 무슨..."(@kanggigap)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정치권 의도가 개입됐을 의혹이 제기되는 초미의 사건이 터지자 여야를 막론한 의원들이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한 네티즌이(@kim*****)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에게 "이승만 전 대통령이 선거부정 했나요? 밑에서 알아서 했겠죠. 나는 모른다 밑에서 알아서 한 것뿐! 이것이 변명인가요?"라고 질문하자 강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한 것이죠! 변명은 무슨..."이라고 답했다.

이어 강 의원은 "비서가 했다 하면 의원이 의심받지만 국회의원이 했다하면 한날당이 의심받으니…"라고 덧붙였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coreacdy)은 "한나라당의 10.26 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은 경악할 일이다! 21세기 디지털 3.15 부정사건이다!!"라고 적었고박영선 민주당 의원(@Park_Youngsun)도 "민주주의 근간 흔드는 선거테러!"라고 소리 높였다.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Jungwook_Hong)도 '선관위의 디도스 공격을 어떻게 보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반대편은 절대악이란 '신념' 하에 제어능력을 상실한 난장판. 해머, 최루탄, 이제 디도스까지...몰상식의 정점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최근 개그맨 최효종이 '국회의원을 모독했다'며 고소했다가 취하해 구설수에 올랐던 강용석 무소속 의원(@Kang_yongseok)도 트위터에 한마디를 더했다.

강 의원은 "조심스럽지만 단독범행이라고 하기에는 범행의 정황이… 실행단계의 가장 마지막선이 잡힌 모양새인데…"라며 "최구식 의원실의 비서를 최의원 외의 다른 사람이 지휘했다고 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하지 않고… 싸이버수사대의 수사력이 어느 정도일지 잘 몰랐다고 보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향후 수사방향. 9급 비서와 최구식 의원의 지시여부. 최 의원과 한나라당 지도부의 공모여부."라며 "다음 한주는 최구식 의원 사건으로 시끄러울듯."이라고 올렸다.

이와 함께"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는 나꼼수 사건도 귀추가 주목되네요."이라며 "김어준 등 나꼼수 4인방은 이제 진짜 쫄았을듯.."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JoonPyoHong)는 3일 "큰집 살림을 하다보니 바람 잘 날이 없네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평소 트위터 활용 능력이 뛰어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일과 관련한 멘션을 트위터에 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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