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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서 발암물질, 환경호르몬 다량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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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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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담배 대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자담배에서 암과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시판중인 13개 전자담배 회사의 제품(액상 121개) 일부를 수거해 연구 용역을 의뢰한 결과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검사 대상 모든 제품에서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지정한 발암물질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가0.10~11.81㎎/ℓ 검출됐다.

전자담배를 통해 이 물질을 흡입하면 폐 등 만성호흡기 질환은 물론, 신장, 목 등 인체 손상 및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또 이들 중 4개 제품에서는 극미량의 니트로사민(NNN)도 검출됐다. 이 물질은 일반 담배에도 포함된 성분으로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지정한 발암물질이다.

환경 호르몬 역시 다량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2개 제품에서 디에틸프탈레이트(DEP)가, 15개의 제품에서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다. 이들 물질은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다. 인체에 들어가면 남성호르몬을 차단하고 여성호르몬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도 103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전자 담배를 통해 지속적으로 흡입할 경우 인체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전자담배엔 니코틴 함량 표시 또한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마다 천차만별인 것은 물론 표시된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다른 제품도 상당수였다.

총 121개 액상에 함유된 니코틴 농도는 1㎖당 0.012~36.15㎎으로 넓게 나타났다. 이는 니코틴을 0.05㎎ 함유한 일반담배 기준 0.24~723개비에 해당하는 양이다.
더욱이 45%에 해당하는 55개 제품은 많게는 4배까지 니코틴의 표시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니코틴 치사량이 성인기준 40~60㎎인 것을 고려할 때 함량 표기를 믿고 전자담배를 다량 흡입할 경우 호흡장애, 의식상실 등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이들 전자담배의 대다수는 중국에서 반입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유해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검증이 진행돼 안전 관련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며 "니코틴 함유량에 대한 일관된 기준 및 표기 방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전자담배에 대한 흡입노출이 지속될 땐 인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전자담배를 '담배사업법' 상의 담배로 규정하는 개정안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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