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PB센터장 재테크 강의가 '공짜'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앞으로 은행 PB센터장이 쉽게 설명하는 재테크 강의가 동영상 형태로 제작돼 무료로 공개된다. 또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의 논어 강의가 동영상에 담겨 공짜로 국민들에게 배포된다.

지식경제부는 기존 지식동영상 사이트(지식플랜트, www.knowledgekorea.kr 또는 www.knowledge.or.kr)를 이처럼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7일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지식 강연자를 모집·선발하고 3월부터 동영상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식강의는 고화질 HD급 동영상 컴퓨터 파일형태로 제작, 지식플랜트 사이트에 게재하고 강연자에게도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강의주제는 인문, 기술, 경영·경제, 문화예술 등 학문적 지식뿐 아니라 취미, 노하우, 학습 등 국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선정된다. 동영상 강의 길이는 7분 내외로 제작되며, 시청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짬나는 대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다.

지식플랜트의 지식동영상 강의는 별도 파일변환 없이 데스크톱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여러 단말기를 통해 제공된다. 또 회원가입 없이 누구든지 볼 수 있도록 개방된다.

지경부는 현재 제공 중인 유명인사의 강의(약 50편)와 더불어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일반인의 지식을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마련, 1인 지식 창조기업의 토대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이어령 문화부장관,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김준석 경희대학교 브랜드마케팅학과 교수, 케네스 크로포드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 등의 50여 편의 지식강의가 제공되고 있다.

이상훈 지경부 지식서비스과장은 "지식플랜트를 국민 참여 형태로 확대 개편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발굴할 방침이다"며 "세대를 뛰어넘어 지식을 공유하고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