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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원 커피숍' 수천만원 임대료 못견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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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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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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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커피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멀티형 커피숍·카페 강세

성황을 누렸던 커피숍 업종에 변화의 바람이 감돌고 있다.

커피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난 2~3년간 국내엔 커피숍 창업이 붐을 이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가 전문거래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커피숍 매물이 많이 나와 '커피숍 전성시대'가 막을 내리는 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

매물로 나온 커피숍의 유형은 여러 가지지만 무리하게 비싼 임대료를 주고 점포에 들어갔다가 고가의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나온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단순 매출로는 한계 있어

커피숍의 경우 일반 음식점에 비해 내점빈도가 높지만 3000~4000원대 커피만으로는 1000만원대가 넘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

'브랜드 파워'에 밀려 영업에 실패한 경우도 부기지수다. 소비자들이 커피숍을 선택할 때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따지다 보니 선호도가 약한 커피숍은 입지가 좋아도 고객들에게 외면받기도 한다. 반경 100~200m 내에 커피숍들이 적게는 2~3개, 많게는 10개 이상 경쟁하고 있는 과열경쟁도 커피숍 매물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한곳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 업종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플랫폼(platform)이란 IT용어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초인데, 애플 아이폰처럼 다양한 주변기기와 소프트웨어의 주체가 되는 것을 말한다.

플랫폼 업종은 하나의 장소에서 식사와 커피, 주류를 소비할 수 있으며 이런 메뉴를 홀에서 소비하거나 배달 및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여가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매출 올릴 수 있는 '멀티 카페' 도입하라

고액투자 업종의 대표적인 예인 카페 창업 역시 몇억원대 권리금과 보증금 외에 매월 1500만원가량 월세를 부담하고 있음에도 수익구조가 투자한 것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근래에는 고액투자의 품격을 살리면서 수익성과 매출까지 따져볼 수 있는 업종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김승훈(29) 씨는 풍부한 유동인구가 시간대별로 방문할 수 있는 업종을 고민하다가 지난 3월15일 홍대 메인상권에 70평 규모의 BBQ프리미엄카페를 오픈했다.

"BBQ프리미엄카페의 경우 아이들(idle) 타임이 거의 없습니다. 점심시간, 티타임, 저녁시간 등 특정 시간대별로 치킨, 라이스, 파스타, 피자, 샐러드, 스프, 안주류, 와플 및 쿠키, 커피, 에이드, 주류 등 100여가지 메뉴를 내놓아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고 있죠."

김씨는 한곳에서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디저트에 주류까지 즐길 수 있는 플랫폼 업종의 경우 BBQ프리미엄카페가 국내 외식업 중 유일하다고 말한다. 경쟁이 치열한 외식사업에서 블루오션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정했다.

BBQ프리미엄카페는 커피전문점, 치킨배달전문점, 설렁탕전문점 등 특성이 뚜렷한 업종에 비해 운영법, 메뉴관리, 직원관리 등에서 고도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가맹본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1년 이상 본사 R&D팀을 중심으로 메뉴와 서비스 등의 운영체계를 연구해왔다.


◆카페 일변도 창업, 변화 필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블루오션 업종도 주목할 만하다. 상권과 입지에 많은 자금을 투자해 저변이 낮지만 경쟁강도가 낮은 업종을 도입해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

카페와 공연문화를 접목한 '카페지움' 역시 블루오션 업종이다. 낮에는 카페, 저녁에는 라이브클럽으로 변신한다. 고객들은 2층 테이블에 앉아 인디밴드 공연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홍대나 대학로 공연장에서 공연을 즐기듯 관람할 수 있다. 창업비용은 40평 기준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약 2억5000만원선이다.

리듬&뮤직 시뮬레이션게임 요소인 '키노트 시스템'을 도입, 신개념 밴드 놀이공간 '라이브밴드쌩'도 대표적인 블루오션 업종. '라이브 밴드 쌩'의 키노트 시스템은 실제 밴드기기에 구현한 체험형 아케이드 연주공간이다.

전문적인 훈련과 오랜 연습이 필요한 실제 밴드와 달리 누구나 쉽게 방문, 키노트를 따라 밴드 수준의 연주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설투자비는 60평 기준으로 약 3억원이다.

와인비스트로 프랜차이즈 '보나베띠'는 와인대중화를 이끄는 업종.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와인을 판매한다는 점 때문에 창업자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와인 소품과 도구를 활용한 디스플레이로 신비스러움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초기 투자비가 5억원가량 들기 때문에 대기업 간부의 문의가 많은 편이다. 보나베띠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통한 '와인인식기', '다국적 메뉴판', '재고관리시스템' 등의 시스템을 통해서 운영상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탈리안 치킨카페 '빠담빠담'은 이탈리안 파스타 소스와 치킨을 결합한 이색업종으로 인기다. 크림소스, 토마토소스 등 다양한 이탈리안 소스와 알칼리성 식품인 다양한 감자요리, 건강에 좋은 샐러드로 메뉴를 구성해 20~30대 여성은 물론 가족단위 고객에게도 인기가 높아 출점입지가 다양하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일반 치킨주점과 달리 북유럽 카페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덕분에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다. 20평 개설비는 7000만원, 여기에 점포구입비를 포함하면 1억5000만원대의 투자가 필요하다. 레스토랑 인테리어와 점심 메뉴를 도입한 '굽자나치킨', 영국 펍 인테리어와 1인분 치킨을 내놓는 '오코코펍'도 주목된다.

오피스가 음식점 트렌드는 간편식. 빠른 점심식사 후 여가를 즐기려는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테이크아웃 판매를 강화한 음식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이크아웃과 배달서비스 중심의 프리미엄 한식도시락을 내놓는 '본도시락'은 1억5000만원가량 투자하면 오픈할 수 있다.

건강과 웰빙은 물론 다이어트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도시락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업종도 있다. 지난 3월 상암동 IT단지에 오픈한 25평 규모의 일본풍델리도시락전문점 '오벤또' 상암점의 경우 총 1억9000만원대를 투자했다. 하루 매출은 150만~180만원선. 인기비결은 4000~5000원대 저렴한 도시락이 식사시간이 아닐 때도 꾸준히 판매되기 때문이다. 하루 400~500명의 고객이 방문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2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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