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 찍어둔 상대에게 이 책으로 프로포즈하면..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돈 때문에 결혼을 미뤄야 하다니, 기가 막힙니다." "결혼자금이 모자라서 주식에 몰빵 투자했어요. 한방에 해결해보려고요."

결혼을 앞둔 20~30대 젊은 남녀들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2~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었거나, 당장 결혼을 준비 중인 남녀들이라면 대부분 돈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미혼남녀들이 가장 고민하는 재무적인 딜레마와 재테크에 관한 궁금증에 답을 주는 책이 나왔다. 재무설계사 대표인 저자가 결혼을 준비 중이면서도 꿈에 부풀어있거나 설레는 대신 돈 걱정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는 젊은이들을 만나면서 '실전 재테크 프로그램' WAM(Wedding Asset Management)을 만들게 된 것.

결혼을 앞둔 세 커플의 리얼스토리로 시작하는 이 책은 2535 싱글남녀의 현실적인 고민과 상황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돈을 모을 줄만 알지 키우고 불릴 줄 모르는 '영원한 서민커플'과 현재의 수입과 재능만 믿고 돈을 만만하게 생각하는 '폼생폼사 커플', 돈을 불리며 미래를 위한 투자까지 아끼지 않는 '똑똑커플'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현재와 미래까지 엿보며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의미를 깨닫게 된다.

저자는 "성공한 결혼이란 훌륭한 상대를 찾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상대가 되는 것이듯, 부자가 되는 결혼도 '부자가 될 상대를 찾는 것'이 아닌, 내가 먼저 '부자 될 상대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결혼디데이를 앞두고 치밀하게 돈을 모으는 방법부터 신혼집 현명하게 구하기, 결혼비용 아껴 평생 자산화 하기 등 '남부럽지 않은 작은 부자'로 살 수 있는 비법이 녹아있다. 부자로 행복한 커플 50년을 준비하고 싶다면 옆에 있는 애인과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 재테크 기초체력이 부족한 이들에게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결혼과 동시에 부자되는 커플리치'=이 천 지음/ 알투스 펴냄/ 292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