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유학파 사장, 회사서 일부러 영어 안썼더니…

머니투데이
  • 진달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47,836
  • 2012.09.18 21:56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최치훈 사장 "내 사람 만들기 위해 이질감 해소... 업무의 70%는 사람 관리"

↑1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열정락(樂)서'에서 강연자로 나선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1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열정락(樂)서'에서 강연자로 나선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제 별명은 Tough But Fair(냉정하지만 공정한)였어요."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이 청춘들에게 털어놓은 리더십의 비결이다. 최 사장은 좋은 사람을 옆에 둔 덕분에 리더로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낙(樂)서'의 강연자로 나선 자리에서다. 이날 최 사장은 대학생 1만여명에게 17년 CEO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리더십 비결을 털어놓았다.

최 사장은 지난 1988년 제너럴일렉트릭(GE)에 입사해 한국인 최초로 최고 경영진에 올랐다. 이후 삼성전자와 삼성SDI 사장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삼성카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오랜 세월 큰 기업들을 이끌어 온 노하우를 묻는 한 대학생의 질문에 최 사장은 "사장 업무의 70%가 인사일 정도로 사람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자신의 별명에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GE에서 일할 때 사람들은 저를 Tough But Fair(냉정하지만 공정한 사람)라고 불렀습니다. 실력을 보고 잘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기 때문이죠."

리더의 일은 잘하는 사람을 확실히 후원하고 못하는 사람을 잘하게 만드는 것이란 설명이다. 최 사장은 "직원 수 천 명 모두 다 잘하거나 열심히 하진 않는다"며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부각시켜주고 남은 사람들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만들어주는 것이 리더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을 이끌기 위해 같이 일하는 사람이 중요하단 점은 최 사장이 초임사장 시절부터 느꼈던 부분이다. GE의 차장급 직원에서 아시아 GE항공기 엔진 아시아태평양 사장으로 갑작스런 승진을 했을 때도 그의 곁엔 든든한 참모진이 있었다.

최 사장은 "당시 아무것도 없었던 사람이었지만 GE 최고 리더상인 'Listen, Delegate(듣고 위임해라)'에 적합한 사람이었던 것은 확실했다"고 말했다. 즉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참모와 고객들의 이야기를 듣고 능력 있는 직원들에게 효율적으로 일을 맡길 수 있었던 것. 덕분에 그는 성공적인 '사장 초임기'를 보냈다.

2007년 삼성그룹에서 제2의 CEO 인생을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최 사장은 그 동안 삼성그룹 4개 사업부 사장을 지내면서 두 가지만 지켰다고 말했다. 하나는 연장자에게 형님이라고 부르기, 다른 하나는 영어 사용하지 말기였다. 두 가지 모두 '내 사람'을 만드는 그만의 비결이다.

그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사장이 되어서 부하직원이 '형님'인 경우가 많았다"며 "직급상 부하직원이라도 '형님'이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 존중의 의미였던 것이다. '영어 사용금지'는 외국에서 오래 살다온 경험을 부각해 직원들에게 이질감을 주지 않기 위한 노력이었다.

최 사장은 "새로운 조직의 리더가 될 때마다 막막함을 느꼈지만 이제는 이렇게 웃을 수 있다"며 "여러분도 지금의 아픔을 극복하고 나면 웃으면서 뒤돌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10월부터 청춘을 위로하자는 취지에서 열정낙서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삼성 직원뿐 아니라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청춘을 위한 강연자로 나선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