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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네스카페, 한국에선 안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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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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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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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신규, 폐점은 10개…카페네스카페 한국에선 안 되는 걸까?

스위스 식품회사인 네슬레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프랜차이즈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카페네스카페’가 국내 영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커피전문 브랜드 중에 하나인 카페네스카페는 지난 98년 140년 전통의 식품회사인 스위스 네슬레와 전략적으로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 공급 및 네스카페 브랜드 라이센스 사용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에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카페네스카페, 한국에선 안돼..?? 왜..
미국식 커피 문화가 만연한 국내 커피시장에서 북유럽을 연상시키는 모던 앤티크 스타일의 차별화된 매장 인테리어를 선보이면서, 국내에서 경험하기 힘든 북유럽의 맛과 멋을 선사한다는 것이 카페네스카페의 전략이다.

카페네스카페 관계자는 “100% 아라비카 원두를 국내에서 로스팅해 신선한 에스프레소의 진한 커피 맛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직접 만들어 따뜻하게 제공되는 홈메이드 샌드위치, 동경제과학교 출신의 쉐프가 직접 개발하는 다양한 케익류, 유럽 풍 패스츄리류까지 30여 가지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 해마다 순손실…절반 이상 폐점
그러나 카페네스카페의 소개와 달리 실상은 전혀 다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카페네스카페'의 정보공개서를 분석해보면 당기순이익은 해마다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또 가맹점 개설도 반쪽개설로 진행되고 있다. 2011년 20개의 가맹점을 개설했지만 폐점된 가맹점은 10개에 달한다. 또 2010년에도 18개 신규개설이 이뤄졌지만 역시 10개 가맹점이 가맹계약 해지됐다.
ⓒ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프랜차이즈 창업전문가들은 "(절반이 폐점된 것을 보면) 카페네스카페의 가맹점 개설 시 주요상권에 대한 분석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며 "가맹점 개설 이후 폐점이 늘어나는 것은 상권변화에 대한 대비책이 불가능했거나 또는 가맹점주가 권리금 등을 받고 폐점하는 경우로, 이유야 어찌됐든 가맹점은 장사가 잘 안되거나 어렵지 않았까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들도 "카페네스카페는 국내 수없이 많은 커피전문점과 경쟁하면서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수립했지만, 효과적이지 못한 것 같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은 단순히 마시는 커피에서 즐기는 커피로 변화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안 또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체계적인 투자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뿐…"
이와 관련해 카페네스카페측은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은 공격적인 투자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카페네스카페를 운영하는 '쥬노에프엔씨'측은 “과열된 커피전문점 경쟁 속에서 자체 베이커리공장 설립 등 질적 성장을 위한 공격적 투자 전략을 펼쳤다”며 “또 타 브랜드처럼 가맹본부의 이익만을 위해 가맹점에게 비용을 전가시키지 않고 가맹본부가 함께 비용 부담을 함으로써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공동 성장하기 위해 기반을 다지고자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이어 “이와 같이 가맹점 및 브랜드 질적 성장을 위한 공격적 투자 전략으로 회계상 당기순이익이 감소되는 과도기를 거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가맹점 개설 및 폐점과 관련해서는 “정보공개서상의 폐점률은 매장운영과정에서 본사 문제보다 가맹계약 종결에 따른 현상으로 봐야 한다”며 “카페네스카페는 가맹계약기간을 3년으로 체결하면서 신규 개설과 폐점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가맹사업 브랜드나 가맹계약 만료에 따른 폐점은 발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운영 매장수가 경쟁사에 비해 적다보니 폐점 매장이 많다고 보여지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카페네스카페측은 "올해는 2012년 10월 현재까지 약 20여개 가맹점을 개설했다"며 "가맹점의 질적 성장과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력을 다지기 위한 사업 방향에 맞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카페네스카페는 과도한 커피전문점 경쟁 속에서 카페네스카페만의 브랜드력 및 마케팅전략을 다지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타 브랜드처럼 가맹점에게 부담을 주면서 과도한 광고비를 지출하는 스타마케팅, 대중매체 광고 전략, 무분별한 제휴정책 등을 지양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폐점률 높다는 것 운영능력 의심해봐야"
창업자 입장에서 폐점이 많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창업과 동시에 폐점이 된다는 것은 중산층이 최상위 빈곤층으로 하락해 실제 생존의 존폐와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업자 입장에선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운영능력을 살펴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카페네스카페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폐점이 많다는 것은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악영향일 미칠 수밖에 없다.

프랜차이즈 한 전문가는 "가맹점 개설 가맹본부는 매장에 대한 입지, 상권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라며 "가맹점 폐점률이 절반 이상이라는 것은 본사의 운영능력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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