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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송호창 安캠프 합류에 "예상했다"면서도 배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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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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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유선 이준규 기자 =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캠프에 전격 합류한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을 소개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송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는 우리시대의 소명"이라며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우리는 결국 하나가 될 것이다. 그것이 정치개혁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2012.10.9/뉴스1  News1 오대일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캠프에 전격 합류한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을 소개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송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는 우리시대의 소명"이라며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우리는 결국 하나가 될 것이다. 그것이 정치개혁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2012.10.9/뉴스1 News1 오대일 기자


9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캠프에 민주통합당 소속이었던 송호창 의원이 합류한 것을 두고 민주당측은 "예상했다"는 반응과 함께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도 함께 쏟아냈다.

민주당은 정치 신인이었던 송 의원을 지난 4.11 총선과정에서 발탁해 전략공천을 주고 그의 선거를 지원했다. 그런만큼 그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경쟁을 벌일 안 후보 캠프로 간 것에 대한 서운함이 있는 것이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송 의원의 합류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며 "원래부터 안 후보와 가까운 관계였기 때문에 갈 분이 갔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명진 박지원원내대표 비서실장도 "가능성이 있었던 것 아니냐"라며 예상하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송 의원의 고민을 이해한다고 해도 이는 정치도의에 어긋나고 그런 방식으로 새로운 정치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없다"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안철수식 새로운 정치가 고작 이것이냐"라며 "몇 시간 전까지 (송 의원과) 정무위원회에서 함께 있었고 오후에 중요한 일이 있다고 해서 질의순서까지 바꿔줬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며 서운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정성호 대변인은 "충격이다"라며 "당 안에서도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역할을 할 수 있었는데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송 의원이 지난 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시장후보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한 안 후보와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그가 안 후보측으로 가버렸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박선숙 전 의원이 안 후보 캠프에 총괄본부장(현 직책은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합류했을 당시 민주당은 "당으로서는 섭섭하지만 크게 보면 단일화를 위한 역할을 하는 것일 수 있다"는 반응을 내놨다. 박 본부장 역시 안 후보와 가까웠기 때문에 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 것이다.

송 의원의 경우도 박 본부장의 경우와 같이 해석할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송 의원에 대한 서운한 감정은 그때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 본부장과 송 의원의 경우를 같은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박 본부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하지 않았지만 송 의원은 당에서 전략공천까지 받았는 데 이러면 서로 모양이 좋지않은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다른 민주당 관계자 역시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해 국민의 선택을 받았으면 여기에 충실해야 했던 것 아니냐"며 "안 후보와 친했기 때문에 간 것이라고 한다면 (민주당에 들어올 것이 아니라 안 후보의 대선출마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안 후보와 같이 있었어야 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에 따르면 문 후보는 이날 송 의원의 탈당을 보고받고 "아프다"는 말 외에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후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한 송 의원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낡은 정치인들에게 맡길 수 없다"며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는 우리 시대의 소명이고 변화의 열망 한 가운데 안 후보가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송 의원이 현역의원으로 당을 떠나는 힘든 결정을 내려주셨다"며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모두 이뤄내겠다"고 송 의원의 캠프 합류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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