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朴 대통령 순방전 회담 사실상 무산…민주당 대응은?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3.09.02 20:1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관련한 언론사 기사를 살피고 있다.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대한민국 부정하는 세력의 실체를 보며 국민이 놀라고 있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 위협하는 그 상대가 누구든 결연히 맞서야하며 이들과 단호히 결별해야 제대로된 미래로 나간다"고 밝혔다. 2013.9.2/뉴스1  News1 오대일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관련한 언론사 기사를 살피고 있다.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대한민국 부정하는 세력의 실체를 보며 국민이 놀라고 있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 위협하는 그 상대가 누구든 결연히 맞서야하며 이들과 단호히 결별해야 제대로된 미래로 나간다"고 밝혔다. 2013.9.2/뉴스1 News1 오대일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했던 '선(先) 양자, 후(後) 다자' 회담 제안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박 대통령이 G20 상트페테르부르크 정상회의 참석차 4일 러시아로 떠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전 회담은 사실상 무산됐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에선 장외투쟁을 접고 원내에 복귀할 명분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에서 찾으려는 생각인 듯 한데 박 대통령은 4일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가 11일날 돌아온다"며 "그 전에는 물리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2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회담이) 이뤄지려면 미리 다 예정이 됐어야 하는데, 대통령은 순방준비로 바쁠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전에 회담이 이뤄지긴 어렵게 됐다"고 내다봤다.

그래선지 그간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으로 꼬인 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요구해 왔던 민주당도 오는 '4일 전(前 ) 회담 무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이 정국의 전면으로 부각되면서 국정원 대선개입 문제가 여론의 관심으로부터 비껴나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박 대통령은 정국 상황이 확 바뀌지 않는 이상 회담을 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국정원의 내란음모 사건을 저렇게 하는 것을 봐선 야당과 대화를 하겠느냐"라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도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계신다면 야당 대표인 제가 드린 제안에 대해 가(可)든 부(否)든 답을 주시기는 해야 게 아닌가 싶다. '김한길과는 대화할 생각이 없다'라고나마 일단은 답을 주시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제1야당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대통령이라면 오래지 않아 국민들께 무시당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따라 민주당내에선 '회담 카드'를 접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 이상 회담에 연연해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향후 정기국회에서 의사일정 합의부터 각종 입법과 정책 현안은 물론 예산안 심사까지 대여(對與) 공세를 강화하며 장기전에 돌입해야 한다고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당의 핵심관계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 이제는 '우리가 만나지 않겠다'고 끊어버리고 전면적으로 장기전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대화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한 핵심인사도 "원내 의사일정은 물론이고 향후 여야간 맞붙는 사건마다 첨예한 입장차를 보일 것"이라며 "향후 정국 운영이 매우 불안정하고 불투명한 국면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제개편안과 전월세 대책 등의 각종 정책 입법과 예산안 처리의 지연은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에선 "양건 전 감사원장 사퇴 문제, 세제개편안, 전월세 대책, 전기료, 원전비리, 에너지 수급 문제 등의 현안을 하나하나 터뜨리면서 견제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김 대표가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검찰·경찰·감사원·국세청 등 국가권력기관 개혁 △민생 살리기와 경제민주화에 집중 및 세법개정안 수정 △4대강·원전·자원외교 등 3대 비리 진실규명을 이번 정기국회의 3대 목표로 설정한 것도 이 같은 기류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온 이후 순방 결과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여야 대표와의 회담을 제안할 경우, 정국의 돌파구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민주당측에선 비관적인 전망이 대체적이다.

핵심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순방을 다녀온 뒤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할지 두고 봐야겠지만, 또 다시 여야 원내대표까지 같이 부른다면 갈 이유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한 당직자도 "역대 대통령들은 해외 순방을 다녀온 뒤에 국회에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지금까지 박 대통령은 미국이나 중국을 다녀와서도 한 번도 여야 대표를 부른 적이 없다"며 "이런 것조차 하지 않는 것은 국민 무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K원전 '부활의 열쇠' 되나…스마트원전 SMR에 거는 기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