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유력說 최병렬, 알고보니···

머니투데이

이슈팀 손선희 기자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75)/ 사진=새누리당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75)가 차기 포스코 회장으로 유력하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 최 전 대표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시아경제는 17일 포스코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최 전 대표가 추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포스코 이사회가 최 전 대표를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최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 멤버로 2007년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경선 당시 직간접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인회에는 최 전 대표를 비롯해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 안병훈 기파랑 대표, 김용갑 전 의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현경대 전 의원, 강창희 국회의장으로 구성돼 있다.

최 전 대표는 한국일보를 거쳐 조선일보 정치부 출신으로 편집국장을 역임한 뒤 1985년 민주정의당을 통해 제12대 국회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최 전 대표가 과거 조선일보에서 편집국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전두환 신군부를 옹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1996년 1월19일 '신군부의 왕위찬탈을 지면을 통해 간접 지원한 인물' 가운데 한명으로 최 전 대표를 지목한 바 있다. 최 전 대표는 당시 조선일보 편집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서 최 전 대표에 대해 "조선일보 시절 '우리의 영도자 전두환 장군'과 같은 시리즈 특집 기사를 쓰고 민정당에 입당, 한나라당 당대표를 한 인물"이라며 "철강에 대해 아는 지식이 전문한 자가 세계최대 철강업체 회장이라니"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좀 정도껏 해야지 이건 양로원 정치도 아니고", "보은인사의 결정판이군", "낙점은 자유지만 임명은 쉽지 않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