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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엄동설한 매화처럼···기초 탄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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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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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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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엄동설한 매화처럼···기초 탄탄하게"
권선주 신임 IBK기업은행장은 30일 "은행장에 내정된 순간부터 매화와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인내와 단호함으로 거대한 변화에 맞서고, 외풍과 도전에 당당히 싸우며, 세상을 녹이고 봄을 부르는 은은한 향기로 조직 내에 소통과 화합이 강물처럼 흐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또 "다소 더디게 느껴지더라도 기초와 기본을 더 탄탄하게 닦는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IBK를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시켜 어떤 외풍과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더욱 탄탄한 은행, 내실있게 성장하는 강한은행으로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행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은행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언론과 주변의 높은 기대 속에 이 자리에 섰다"며 조준희 전 행장 등 선배·임직원 들께 감사를 표하면서 "여성인 제 경험과 역량을 믿어주시고 최초 여성은행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신 대통령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행의 영업환경과 관련,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하며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엔화 약세 가속화 △중국경제의 성장률 둔화 움직임, 대내적으로는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바젤Ⅲ 시행에 따른 은행산업에 대한 규제강화 △정책금융개편 등을 위기 요소로 언급했다.

이에 따라 권 행장은 "내실을 다지면서 건실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기본과 기초가 탄탄한 은행이 승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수익이 따르지 않고 단순히 외형만 키우는 성장은 지양하고, 다소 더디게 느껴지더라도 우리 IBK의 기초와 기본을 더 탄탄하게 닦는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각 분야와 각 사업의 효율성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며 "점포운영, 비용집행, 인력배치 등에 있어 혹시라도 비효율이 없는지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IBK의 인력구조는 매우 불안정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불균형은 심화될 것"이라며 "미리 제도를 정비하는 등 대비책을 세우고, 심사역 등 각 부문별로 필요한 전문가도 획기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금융 지속 강화 △창조금융 선도 △공정·투명한 인사 △금융소비자보호 확립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 △클린(Clean) IBK'운동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어려운 시기라 해 수비에만 치중해서는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아시아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임 권 행장은 1978년 입행 이후 은행생활 35년 중 28년을 영업 현장에서 보냈으며, 리스크관리본부장··카드사업본부장·소비자보호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여성 첫 지역본부장, 여성 첫 부행장 등을 거치며 늘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개척해 왔다. 내부에서는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아우르면서도 뚝심있게 일을 추진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사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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