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장바구니 물가 천정부지인데 '디플레이션'?

머니투데이
  • 세종=박재범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4.02.25 08: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지표 물가와 체감 물가 괴리는 물가 논란의 단골메뉴다. 공공요금 인상, 식탁물가 급등으로 살림살이는 어려운 데 발표되는 물가 지표는 '초저물가'다. 실제 올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년전에 비해 1.1%, 한달전에 비해 0.5%로 올랐다. 학원비, 전셋값만 해도 10% 이상 올랐는데 물가 상승률은 1%대이니 이해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지표가 갖는 한계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481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다. 품목별로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를 산정한다. 품목에 따라 구매 주기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식료품과 달리 자동차, 가전제품 등은 구매 주기가 길다. 자동차 값이 안정돼 물가에 영향을 줬더라도 '체감'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를 감안한 게 생활물가지수다. 쌀, 채소, 라면 등 매월 1회 이상 구매하는 142개 품목으로 구성했다. 신선식품지수는 '먹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 육류, 생선류, 채소류 등 51개 품목을 포함한다. 생활물가지수가 장바구니 물가, 신선식품지수가 밥상 물가인 셈이다.

하지만 이 역시 체감과 괴리가 적잖다. 1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0.6%, 전월비 0.8%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에 비해 4.5% 오른 반면 1년 전에 비해선 12.9%나 하락했다. 날씨 영향과 함께 기준 시점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준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월엔 한파와 눈의 영향으로 농수산물 값이 많이 올랐다. 당시 신선식품지수는 1년전에 비해 10.9%, 신선채소는 29.9%나 급등했다. 특히 지난해 태풍 등 재해가 없어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또 '평균의 함정'도 괴리의 원인이 된다. 물가지수는 가중치를 감안해 평균을 낸다.

반면 체감 물가는 '주관'이 작용한다. 콩나물, 시금치, 배추 등 품목별로 가격이 오를 때마다 급등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학원비도 비슷하다. 전체 가구중 학원에 보내지 않는 가구 등까지 포함하다보면 평균값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소득수준이나 주거 지역에 따른 학원비 차이도 물가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셋값 폭등의 경우는 계산 방식의 차이로 체감도에서 차이가 난다. 전셋값 상승은 보통 감정원의 통계를 토대로 제시됐는데 실제 거래가 되지 않았더라도 시세를 반영한다. 반면 물가는 실제 전셋값을 올려 계약을 경우만 산정한다.

한편 정부와 통계청은 체감물가와 지표간 괴리를 줄이기 위해 식료품과 의류, 주택, 교통비 등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증시 8개월 오르면 꺾였다…"美 훈풍에도 상승 베팅은 찝찝"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탄소중립 아카데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