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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걸어온 길…가난·불평등에 맞서 낮은 곳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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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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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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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교황 방한]프란치스코 "가난에 맞서 싸우지 않으면 평화와 행복 오지 않는다"

미국 <타임>지 선정 '2013년 올해의 인물'로 뽑힌 교황 프란치스코 /사진=타임지 표지
미국 <타임>지 선정 '2013년 올해의 인물'로 뽑힌 교황 프란치스코 /사진=타임지 표지
"불평등에 무감각한 채로 남아 있는 것은 빈부격차를 키울 뿐이다. 가난에 맞서 싸워야 한다. 이를 회피하고 무시하는 사회에는 평화와 행복이 찾아오지 않는다."

지난해 3월 13일 제266대 교황에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77·Francesco)은 그해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를 방문했을 당시 가난과 차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가난한 자의 아버지'라는 수식에 걸맞게도 그는 줄곧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외치며 교회가 억압받고 상처받은 자들을 살피며 세상과 만날 것을 주문했다.

청빈·소박·박애를 상징하는 13세기 이탈리아 중부의 마을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교황의 이름으로 사용한 것부터가 남다른 점으로 꼽혔다. 낮은 곳을 돌봐야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특권을 내려놓는 데는 인색했던 이전 교황들과는 달리 생활 면면에서 소박함과 검소함을 보였다.

즉위한 직후부터 교황 전용 승용차 대신 버스를 이용했고, 숙소도 교황궁 대신 다른 성직자들과 함께 지내는 바티칸의 산타 마르타 게스트하우스를 택했다. 교마 교외로 피정을 떠날 때도 다른 교황청 직원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소년원을 찾아 수감생들의 발을 씻기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받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출신으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본명) 추기경이던 그는 시리아 출신이었던 그레고리오 3세(731년) 이후 1282년 만에 처음으로 비유럽 지역에서 교황이 됐다. 평생을 기도와 고행으로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으며 교육 부문에서 가장 진보적인 교회기관으로 알려진 예수회(Jesuits) 출신의 최초 교황이라는 점도 가톨릭교회의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 이유다.

교황으로 선출된 후 해외 순방은 지난해 브라질과 올해 이스라엘·요르단에 이어 한국이 세 번 째다. 최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대통령 기도모임을 개최하는 등의 모습을 비춰볼 때, 일각에서는 한국에서도 남북 관계 호전을 위한 의미 있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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