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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성분 한알에 모으니 환자도 제약사도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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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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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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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지 성분 복합제 경쟁 치열해지자 3가지 성분 복합제 개발 늘어

3가지 주요성분을 알약 하나에 담은 일명 '3제 복합 치료제' 개발에 국내 제약사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전까지 2가지 성분 복합제는 많이 볼 수 있었지만 한꺼번에 3가지 효능을 넣은 복합제는 보기 드문 사례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349,500원 상승7500 2.2%)은 CCB(칼슘채널 차단제)계열 고혈압치료 성분 '암로디핀'과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 고혈압치료 성분 '로살탄'을 합친 복합제 '아모잘탄'에 이뇨제 성분까지 더한 3제 복합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과 고지혈증 치료 성분을 합친 복합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3가지 성분 한알에 모으니 환자도 제약사도 윈윈
일동제약 (15,150원 상승50 0.3%)종근당 (111,500원 상승1500 1.4%), 대웅제약 (140,500원 상승1500 1.1%), 유한양행 (65,100원 상승500 0.8%) 등도 3제 복합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0월 ARB와 CCB계열 고혈압 치료성분에 이뇨제를 합친 3제 복합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벌이고 있다. 유한양행과 종근당, 대웅제약 등도 같은 방식의 3제 복합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이 같은 3제 복합치료제 개발은 고혈압 환자 2명 중 1명꼴로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약을 복용하는데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순환기계 질환은 만성질환이라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며 "한 번에 여러 종류의 약을 먹는 것을 불편해하는 환자들이 많아 3제 복합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복합 치료제는 제약사 입장에서도 약값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유리하다.

여러 성분을 합친 복합 치료제는 개량신약으로 인정받아 6년간의 독점 판매가 가능할 수도 있다. 이런 복합 개량신약은 약가우대 제도로 기존 약보다 27% 높은 보험가격을 받을 수 있다. 개량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연구·개발비용은 세제혜택도 가능하다.

그러나 복합신약은 결합 물질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안전성을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해 개발이 쉽지 않다. 약을 적절하게 혼합하는 기술을 가진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만 3제 복합 치료제 개발이 이뤄지는 이유다.

일부에서는 3제 복합 치료제가 상업적으로 얼마나 성공할지 미지수라는 분석도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환자들의 상태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성분을 합친 복합 치료제보다 각각의 효능이 확실한 개별 약을 처방하려는 의사들이 아직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 김명룡
    김명룡 dragong@mt.co.kr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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