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서비스 지표 호조·에너지주 선전에 상승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서비스 지표 호조와 에너지주 선전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 관련주가 3거래일 연속 선전하고 양호한 서비스지표에 힘입어 투심이 부양됨에 따라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17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9.21(0.05%) 상승한 1만7888.7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전장대비 3.57(0.17%) 오른 2070.12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장대비 10.58(0.22%) 상승한 4766.3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서비스지표는 미국의 서비스 부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에 이보다 앞서 마르키트가 발표한 서비스지표는 예상을 밑돌았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고 있다.

민간고용은 8개월 연속 신규 고용자 수가 20만명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전월에 비핵선 성장세가 둔화했다. 다만, 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 모습이다.

에너지 부문은 저가 매수가 작용해 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유가는 지난 6월 고점을 찍었던 최고가 때보다 약 30% 떨어진 상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조셉 퀸란 수석 시장전략가는 "에너지 부문은 저평가돼 있지만 함부로 매수해선 안 된다"며 "에너지 관련주는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美 11월 ADP 민간고용 20만8000명..전망하회

이날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지난달 미국의 민간 신규 고용자 수가 20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만1000명을 밑돌고 직전월(10월) 확정치 기록인 23만3000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10월의 민간 신규고용자 수 23만명은 23만3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로써 미국의 민간고용은 지난달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지난 2001년 3월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8개월 연속으로 2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57개월 연속 월 평균 18만6000명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 마르키트 서비스 PMI 전망하회·ISM 비제조업 PMI 전망상회

정보제공업체인 마르키트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6.2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10월)의 57.1보다 낮고 시장 전망치인 56.5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 또한 예비치인 56.3보다도 낮다.

같은 날 발표된 ISM의 지난달 비제조업 PMI가 59.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10월)의 57.1보다 높고 예상치인 57.5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지난 8월 기록한 경기침체 이후 최고치인 59.6을 약간 밑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 유가·달러·금값 상승세..국채 수익률 불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1% 상승한 89.01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4646% 상승한 119.7700엔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변동 없이 2.29%를 기록 중이다.

금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2월 인도분 금선물은 0.68% 오른 온스당 1207.5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보다 0.70% 오른 배럴당 67.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JP 페니·테이저 하락..아베크롬비 상승

종목별로는 JP 페니가 3.45%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는 이 업체의 주식에 대해 추가 상승 요소가 제한적이라며 평가를 '중립'에서 '매도'로 강등했다.

경찰용 보디캠(몸에 부착하는 카메라) 제조사인 테이저 인터내셔널은 5.78% 내리고 있다. 이에 앞서 JP모간 체이스는 이 업체의 주식에 대한 당초 평가를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발표했던 것을 취소했다. 최근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경찰의 과잉진압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찰에 보디캠 지급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약 10년래 최고치로 급등했다.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앤피치는 5.3% 상승 중이다. 앞서 이 업체페는 올해 전체의 어닝실적을 시장 예상치인 1.75%보다 낮은 주당 1.65달러로 밝혔다. 또한 4분기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