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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미미네·오짱…백화점 점령한 프랜차이즈 분식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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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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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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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분식점보다 가격 비싸도 소비자 지갑 술술…프리미엄 분식점들 백화점서 매출 대박행진

신세계백화점 본점 '바르다김선생' 매장/사진=죠스푸드
신세계백화점 본점 '바르다김선생' 매장/사진=죠스푸드
프리미엄을 앞세운 프랜차이즈 분식점들이 백화점 푸드코트에 입점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분식점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신선하고 좋은 재료, 전문 식당가에 뒤지지 않는 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몇년전만해도 1만원 미만의 저렴한 메뉴 중심인 프랜차이즈 분식점이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차별화된 맛집을 유치하려는 백화점, 다소 비싸도 좋은 음식을 찾는 소비자 등 새로운 트렌드가 맞아 떨어져 대박 매출이 보장된 황금알을 낳은 것이다.

◇몰려드는 고객들…30∼40분 줄서야 주문 가능=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김밥 프랜차이즈로 소문 난 '바르다 김선생'은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관 'SSG푸드마켓'에 입점한 이후 가장 인기있는 매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프리미엄 푸드코트를 지향하는 SSG푸드마켓에 프랜차이즈 분식점이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밥 1줄 가격이 4000원을 넘지만 고객이 몰리는 점심시간이면 30∼40분은 줄을 서야 주문을 할 수 있다. 일 평균 방문객 수는 평일 1000명, 주말 1300명선에 이른다. MGS와 합성 첨가물이 없는 단무지와 해남산 김, HACCP(해썹) 인증 계란, 남해안 간척지 쌀 등 최상급 원재료를 사용하고 주문이 접수된 후 조리를 시작하는 방식이 호평을 받고 있다. 한희정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F&B 바이어는 "기존 김밥의 틀을 깬 접근이 주효했다"며 "월 매출이 당초 예상치의 150%를 웃돌 정도로 대성공"이라고 말했다.

퓨전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11개 매장(롯데몰 포함)에 입점했는데 일부 매장에서는 월 평균 매출이 1억원을 넘을 정도로 잘 팔린다. 김밥을 응용한 주력 메뉴인 '마리'가 7000원, 떡볶이.라볶이 등이 6000~7000원(이상 1인분 기준) 등으로 분식치고는 가격이 비싸지만 주말이나 점심시간대에는 자리가 없어 대기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다.

롯데몰 수원점과 롯데몰 월드타워점에 입점한 수제 튀김집 '미미네'도 문을 연지 1개월만에 인기 매장으로 자리잡았다. 최고 인기 메뉴인 새우튀김은 마리당 가격이 2300원, 김말이 튀김은 1접시에 3500원이다. 일반 분식집에 비해 가격대가 2~3배 수준이지만 연일 매진사례다.

통째 먹는 오징어 튀김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오짱'도 현대백화점 6개 점포, 신세계 센텀시티점, 갤러리아타임월드 등에 입점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양념가루, 소스 등이 독특해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이라며 "점별 매출이 평균 6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람 몰리고, 매출 오르고…프랜차이즈도, 백화점도 '윈윈'=프랜차이즈 분식점들이 비싼 임대료를 감수하고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서다. 백화점 쇼핑객의 경우 일반 분식점보다 비싼 가격에도 큰 저항감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층이라는 점도 한 요인이다. 임대료가 비싸도 매출이 그만큼 오르니 손해보는 장사가 아닌 것이다.

백화점 입장에선 웬만한 의류 브랜드보다 매출이 잘 오르는 프랜차이즈 분식점의 활약이 반갑다. A백화점 관계자는 "한끼에 2만~3만원하는 백화점 식당가의 전문 음식점들은 20~30대 젊은층에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맛과 메뉴 구성에서 전문 식당가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는 게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의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B백화점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지만 아직 가두점포가 많지 않은 분식점이 집객 효과가 확실하다"며 "홍보에 공을 들이지 않아도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저절로 소문이 나면서 고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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