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조불련에 '남북불교 대표자 회담' 제의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남과 북의 스님들이 북한 금강산 신계사(神溪寺)에서 처음으로 만해 한용운 스님을 기리는 70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한불교조계종 제공) © News1

남북 불교계가 30일 새해 인사를 서로 나누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이자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총재인 자승 스님 명의로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에 2015년 새해인사를 보내 가까운 시일 내에 남북불교 협력사업 논의를 위한 남북불교 대표자 만남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이하는 2015년 새해에 남과 북이 서로 합심하여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귀 연맹과 더욱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대에 조불련 강수린 위원장이 보낸 새해 인사 서신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전달됐다.

또한 조불련 차금철 서기장 명의의 새해 인사 서신이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 사무총장 진효 스님,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정문 스님에게도 함께 전달됐다.

강수린 위원장은 "조국해방 70돐, 6.15 공동선언발표 15돐이 되는 뜻깊은 새해를 맞으며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귀 종단의 모든 분들에게 동포애적 인사를 보낸다"며 "새해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해 북남 불교도들 사이의 련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되리라고 확신하면서 원장스님과 귀 종단의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하시는 일에 불은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