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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센터장 "감염병 발생때 솔직한 태도·정보공개 매우 중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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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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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들어온 정보 즉각 알려"…"기관 독립성 가장 중요" 언급
메르스 사태 관련 한국 정부 대응능력 평가 질문엔 즉답 피해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글로벌보건안보구성 고위급 회의 참석차 방한한 토마스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센터장./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글로벌보건안보구성 고위급 회의 참석차 방한한 토마스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센터장./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토머스 프리든 센터장은 7일 감염병에 대한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언론과의 협조를 거듭 강조했다.

100% 확실한 정보가 아니더라도 해답이 없는 것을 제외한 정보는 즉각적으로 알려 의사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공개하지 않아 대규모 감염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정보 투명성이 재확인됐다.

토머스 프리든 CDC 센터장은 이날 오후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고위급 회의' 기자간담회에서 "누군가가 불편하더라도 어떤 긴급한 사태가 발생하면 열린 태도를 유지하고 모든 정보를 언론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르는 일이 있으면 모른다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런 방식으로 찾아가려 한다고 말할 것"이라며 "CDC는 미국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신뢰를 받고 있으며, 이는 (국민들이) 진실을 말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든 센터장은 자국 내 에볼라 사태를 예로 들며 투명한 정보공개를 거듭 주문했다.

간호사 2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당시 CDC의 신뢰가 상실될 위기가 발생했고, 열려있는 태도와 솔직한 태도로 극복했다는 것이다. 의료기관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바꾸기도 했다.

프리든 CDC 센터장은 감염병 사태 때 정부와 언론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토머스 프리든 센터장은 "당일 들어온 정보가 예비적인 수준이더라도 곧바로 언론에 배포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이는 신속한 의사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든 센터장은 그러나 대규모 메르스 감염 사태를 경험한 한국 정부의 대응 역량을 평가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병원 내 감염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메르스가 한국 만의 상황은 아니라는 대답을 내놨다.

토머스 프리든 센터장은 "분명 한국 정부는 메르스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공중보건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병원 내 감염을 통제하는 것은 쉬운 게 아니며, 중요한 것은 병원에서 전염성 질환 환자를 신속히 격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되는 질병관리본부를 복지부에서 분리·독립하는 방안에 대해선 "최선의 조직 구성과 해결책은 각 국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해당 기관이 다른 기관으로부터 신뢰를 얻으면서도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 대중으로부터도 신뢰를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중보건 담당 기관의 독립성은 매우 중요하다. CDC는 기술적인 사안에 대해선 독립적"이라며 "기관 차원에서 기고문을 내보낼 때 보건 부처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대신 다른 분야에선 협력한다"고 소개했다.

토머스 프리든 센터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감염병 예방 우수 사례로 환자들의 마스크 착용 문화를 꼽았다.

프리든 센터장은 "많은 아시아 국가의 아픈 사람들이 마스크 쓴다. 이는 (감염병)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며 "미국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앞으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부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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