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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또 게임중독 광고냐"… 비판 거세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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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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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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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중독 유발한다는 인식 깔려… "게임개발자가 범죄자라는 거냐" 비판 거세


보건복지부가 또다시 게임이 중독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공익광고 영상을 공개해 게임업계와의 갈등을 촉발시켰다. 복지부는 해당 광고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광고 집행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유튜브를 통해 게임중독에서 벗어나자는 내용의 공익광고 영상을 올렸다.

'중독폐해예방 공익광고 게임중독'이라는 제목을 단 40초짜리 영상은 게임을 과몰입하던 남자 주인공이 게임을 그만두고, 운동과 춤, 공부 등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지부는 영상 뒷부분에 '중독을 멈추면 일상이 돌아옵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게임이 중독을 유발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월에도 게임중독을 소재로 한 공익광고를 공개해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당시 영상은 게임중독에 빠진 청년이 행인을 게임 캐릭터로 오인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담아 물의를 일으켰다. 비판 여론이 일자 복지부는 해당 광고를 중단한 바 있다.

이번 광고는 과거와 달리 게임중독의 폭력성을 묘사하진 않았지만, 게임이 중독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취미로라도 게임을 하면 시간낭비인 것처럼 만들었다", "게이머들은 마치 인생의 패배자란 듯이 묘사했다", "프로게이머는 인생 패배자고, 게임개발자는 범죄자라는 거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사들의 단체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는 "맥을 잘못 짚은 부적절한 광고"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중 하나인 게임이 중독을 유발한다면 4만여명에 달하는 업계 종사자들이 정신 및 신체적 건강을 해친다는 거냐"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끝나자마자 이런 광고를 공개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당초 복지부는 이번 광고를 연말까지 유튜브 등 온라인매체, IPTV 등을 통해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관련 일정을 중단하고 재검토에 들어갔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독으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광고를 제작했는데, 게임을 겨냥했다는 비판이 있어 기술적인 수정에 들어갔다"며 "수정 이후 광고 송출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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