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팽팽'...삼성電 하락 반전

삼성전자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7일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60포인트(0.03%) 오른 1971.92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삼성전자가 하락 반전하며 상승폭이 줄어드는 흐름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처럼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이 발표되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하락반전했지만 유가 급등에 힘입어 지수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 코스피 지수가 1900~2000선을 오가는 박스권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49포인트(1.05%) 상승한 2066.6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 역시 112.73포인트(0.64%) 오른 1만7716.0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6.78포인트(1.59%) 상승한 4920.7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6달러(5.2%) 급등한 37.7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8억원, 25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83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0억원, 비차익거래가 180억원 매도 우위다. 전체적으로는 21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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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77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5계약, 746계약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계, 전기가스가 1%대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음식료,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운송장비, 유통, 금융, 은행, 증권, 제조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음식료,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건설, 운수창고, 통신, 보험, 서비스는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NAVER (182,100원 ▼600 -0.33%)가 3.08% 오르며 강세다. 한국전력 (20,900원 0.00%), LG화학 (369,000원 ▼4,000 -1.07%), 신한지주 (46,850원 ▲3,350 +7.70%), KT&G (89,200원 ▲200 +0.22%)가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251,000원 ▲1,000 +0.40%), 삼성물산 (153,400원 ▲3,300 +2.20%), 아모레퍼시픽 (150,900원 ▲4,800 +3.29%), 현대모비스 (241,500원 ▼2,500 -1.02%), POSCO (391,500원 ▼1,000 -0.25%)는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깜짝 실적 발표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0.93%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 (177,300원 ▲6,700 +3.93%)가 1.82% 하락 중이고 SK텔레콤 (51,300원 ▲300 +0.59%)도 약보합세다.

한화 (26,850원 0.00%)는 자회사인 한화건설 증자에 참여했지만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1.91% 오르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 (157,200원 ▲7,000 +4.66%)는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장중 신저가를 터치하며 2.50%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2.20포인트(0.32%) 오른 696.23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7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약도 2%대 강세고 인터넷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T종합,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화학, 비금속, 금속 등은 강보합세다.

섬유의류 업종이 10.96% 급락 중이며 종이목재도 1.30% 약세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음식료 담배는 약보합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투자환기 종목인 코데즈컴바인 (1,624원 ▼5 -0.31%)이 14.91% 급락 중이다. CJ E&M (98,900원 ▲2,200 +2.3%)과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코오롱생명과학 (22,450원 ▼400 -1.75%), CJ오쇼핑 (77,900원 ▲1,300 +1.70%), 인트론바이오 (6,910원 ▲10 +0.14%)는 약보합세다.

반면 램시마의 미 FDA 승인은 얻어낸 셀트리온 (178,000원 ▲600 +0.34%)이 4.35%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 (129,800원 ▲500 +0.39%)와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가 각각 2.81%, 5.00% 오르고 있다. 카카오 (47,350원 ▼50 -0.11%), 바이로메드 (4,320원 ▼90 -2.04%), 코미팜 (4,165원 ▲25 +0.60%), 로엔 (99,900원 ▲800 +0.8%)도 1%대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행남자기 (66원 ▼2 -2.94%)는 대주주 일가에 대해 검찰이 주가조작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3.50% 하락 중이다. 액트 (2,460원 ▲10 +0.41%)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에 29.89% 급등하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상장한 씨엠에스에듀는 공모가 2만3200원보다 15.5% 높은 2만68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6% 넘게 빠지며 2만4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3.3원 내린 1152.8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