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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다시 만나는 '유일호·이주열' 어떤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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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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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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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6일 저녁 전격 회동…내년 경제정책방향, 미국 금리인상, 가계부채 대책 등 논의될 듯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월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오찬 회동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월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오찬 회동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국내 양대 경제수장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전격 회동한다. 두 인사의 회동은 지난 1월 유 부총리의 취임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최근 대내·외 정국이 불안한 상황에서 미국 금리인상 등 주요 경제이슈도 불거진 상태여서 이들이 만나 어떤 내용을 논의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기재부와 한은에 따르면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무궁화홀에서 양 기관 핵심간부와 함께 만찬 회동을 갖는다.

기재부에서는 유 부총리와 이찬우 차관보,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 이호승 경제정책국장, 황건일 국제금융정책관이 배석한다. 한은 측에서는 이 총재와 김민호 부총재보, 윤면식 부총재보, 장민 조사국장, 서봉국 국제국장이 참석한다.

참석자 면면을 살펴보면 이날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이들은 경제전망과 거시경제정책, 외환정책, 통화정책 관련 핵심 담당자들이다.

우선 정부가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인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다.

경제정책방향에는 정부의 주요 정책과 함께 2017년도 성장률, 물가 전망치도 포함된다.

이를 감안할 때 기재부와 한은의 경제전망 담당자들이 회동에 배석한다는 것은 내년 경제상황과 성장경로에 대한 양 기관의 인식을 교환하고 어느 정도 ‘접점’을 찾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최근 정부와 한은이 예상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9%, 2.8%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2.4%), LG경제연구원(2.2%), 한국경제연구원(2.2%), 한국금융연구원(2.5%) 등 주요 민간·연구기관과 비교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6월, 한은은 10월에 경제전망을 수정했다.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성장률 전망치를 이보다 더 낮출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내년 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 12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상황을 종합해보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2.8%)는 하방 리스크가 더 크다”고 했다.

일각에선 한은이 2% 중반대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가 이에 앞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하는 만큼 두 기관의 전망치 간극을 좁힐 필요가 있다. 성장률, 물가 전망치는 재정·통화정책의 핵심 가이드라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미국 금리인상 이후 가계부채 전망과 대책도 핵심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0.50%에서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의 금리인상이다.

12월 금리인상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그러나 미국은 추가 금리인상을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FRB가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내년 3회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점도표상 금리경로와 비교해 1회 더 늘어난 것이다.

미국 금리인상은 국내 시장금리를 높여 가계부채 상환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13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중 절반 이상인 700조~800조원이 변동금리 상품이어서 미국 금리인상으로 충격이 클 수 있다.

기재부와 한은은 이 문제를 논의하면서 자연스럽게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인식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회복세를 도모하는 정부 입장에선 대외 여건상 추가 금리인하는 어렵더라도 최대한 동결기조를 유지하는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바랄 수 있다.

다만 양 기관은 이번 회동과 관련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한은 관계자는 “특정 주제를 정하고 만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경제·금융 현안에 대해 폭 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번 회동은 기재부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총리가 최근 야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부터 재신임을 받고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한 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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