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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1000원' 편의점 원두커피, '최고 40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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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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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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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커피믹스 시장 위협하며 고성장세…가격 대비 품질, 편의성 '무기'

'한잔 1000원' 편의점 원두커피, '최고 400%' 성장
"점심 먹고 가볍게 한 잔 들고 갈 수 있어서 '편의점 아메리카노'를 주로 마셔요. 커피전문점과 맛 차이는 크게 모르겠는데, 가격 차이가 크니까요."(이지은씨, 33세·회사원)

한 잔 1000원 안팎의 편의점 커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커피전문점, 커피믹스 시장을 잠식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GS25, CU, 세븐일레븐 편의점 3사에서 판매된 즉석 원두커피 수는 총 7430만 잔에 달한다. 미니스톱, 위드미 등 기타 편의점에서 판매된 즉석커피 판매량을 포함하면 8000만잔이 넘게 팔려나갔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성장세는 지난해 두드러졌다. 시장 확대를 예상한 업체들이 잇따라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내고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었기 때문이다. 2015년말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를 론칭한 GS25는 지난해 즉석 원두커피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52.5% 늘었고, CU도 자체 브랜드 '카페겟'을 포함한 즉석 원두커피 판매가 81.2% 늘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2015년 론칭한 PB '세븐카페'가 지난해 2700만잔 팔려나가며 판매량 기준 '바나나맛우유' '진로 참이슬' '레쓰비마일드' 등 전통 강자들을 뛰어넘고 1위에 올랐다.

업계는 '편의점 커피' 인기 비결로 가장 먼저 뒤떨어지지 않는 품질을 바탕으로 한 '가성비'를 꼽고 있다. 불황을 배경으로 합리적 구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커피전문점 대비 파격적인 가격(1000원 대) 매력이 충분히 있다는 설명이다. 이대우 세븐일레븐 담당CMD(선임상품기획자)는 "롯데중앙연구소 커피 전문 연구원 등을 통해 원두 선정, 블렌딩 방법, 기기 등에 있어서도 최선의 관리를 해 품질도 뒤지지 않는다"며 "반면 커피전문점 대비 임대료,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 등의 부담은 없어 합리적 가격으로 승부를 건 것"이라고 말했다.
'한잔 1000원' 편의점 원두커피, '최고 400%' 성장

국내에 커피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카페'라는 공간에 한정되기 보다 원두커피 자체를 일상적으로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도 주요인이다. 편의점의 다점포, 접근 편의성도 무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직장 내에서 가볍게 즐기던 커피믹스 시장이 2012년 1조3500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 밑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편의점 커피가 대체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편의점 커피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고객층은 '3040 직장인'으로 파악된다. CU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즉석 원두커피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30~40대 비중이 6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직장인들이 다수 몰려있는 오피스 상권 판매도 전년 대비 83% 신장해 성장률이 가장 가팔랐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석환 BGF리테일(CU) MD기획팀장은 "3040 세대는 편의점과 함께 성장하며 이전 세대와 달리 편의점 상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며 "선호하는 원두커피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만큼 직장인 층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3사는 향후 즉석 원두커피를 전점으로 확대 설치해 나가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U의 경우 지난해 즉석 원두커피 구매 빈도수 분석 결과 주 2회 구매 고객 비율이 4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자체 텀블러를 제작 판매하는 등 고객잡기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말 24시간 커피를 즐길수 있는 자체 카페 세븐카페점 1호 '남대문카페점'을 오픈했고 위드미는 파격적인 '500원 원두커피'를 내놓는 등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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