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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남아 합쳐도 中관광객 수 못채워"…관광호텔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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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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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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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투숙 취소몰려…장기화되면 수익형 호텔 등은 인건비 줄일 가능성도"

 국내 사드배치에 따라 중국정부의 한국관광 전면금지 조치이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눈에띄게 줄어들었다. 7일 오후 유커들의 발길이 끊긴 서울 명동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행가방을 끌고 걷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사드배치에 따라 중국정부의 한국관광 전면금지 조치이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눈에띄게 줄어들었다. 7일 오후 유커들의 발길이 끊긴 서울 명동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행가방을 끌고 걷고 있다. /사진=뉴스1
"또 취소해달랄까 싶어 전화받기가 무섭습니다. 4 ~ 5월에는 예약문의조차 없네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본격화되면서 중국인들이 다수 투숙하던 명동, 동대문 일대의 1~3성급 관광호텔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방한 상품 구매가 완전히 금지되는 15일 이후 예약했던 투숙객들이 대거 취소하는 사태가 이어지는 데다 일본, 동남아 등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려도 중국인 관광객 수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비스버젯 앰배서더 동대문 관계자는 8일 "전체 투숙객 가운데 중국인 투숙객 비율이 50% 정도 되는데 15일 이후 예약돼있던 1600명 규모의 단체 관광객 투숙이 남김없이 모두 취소됐다"며 "이번 여파로 개별여행객들의 취소 요청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앰배서더호텔 이비스스타일 명동 관계자도 "지난해 7~8월 사드배치 결정 및 논의 이후 20%를 넘었던 중국인 투숙객 비율이 11월 7%까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중국인 투숙객 비율이 30%가 명동의 한 호텔도 중국인 예약자 중 20~35%는 취소를 요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은 제주도도 마찬가지다. 제주시의 4성급 호텔 관계자는 "중국인 투숙예약객 중 20~30%는 이미 취소했다"며 "4~5월에는 아예 예약문의가 없다"고 했다.

호텔업계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 쪽으로 눈을 돌려 관광객을 다변화하는 등의 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 관광객의 수량을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호텔 관계자는 "모든 호텔이 대책회의를 하면서 시장을 다변화하거나 개별 고객을 유치하자는 등의 방안을 내놓는데 사실 아무리 시장을 다른 곳으로 돌려도 중국 (관광객의) 물량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이미 기존에도 다른 나라 관광객을 대상으로 모객은 꾸준히 해왔다"고 전했다.

또 "최근 (유커 등)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호텔이 우후죽순 많이 생겼는데 수요는 줄고 공급만 늘어난 셈이 돼 경쟁도 더욱 치열해져 시장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메리어트 그룹의 '알로프트 명동'이 개관한데 이어 파르나스호텔의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명동Ⅱ'이 6일 개관했다. 다음 달에는 롯데그룹의 '시그니엘', 호텔신라의 '신라스테이 서초' 등이 잇따라 개관한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일부 수익형 호텔을 중심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등 특단의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에 있는 중국여행사들은 당분간 휴업을 한다거나 문을 닫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소속 가이드나 상품기획 담당자들이 당장 할 일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호텔업계에선 당장 채용 규모가 줄어들진 않겠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매 달 수익금을 창출, 투자자에게 배분해야 하는 수익형 호텔은 인건비부터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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