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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쏠린 눈…'배드 보이'서 '글로벌 리더'로 변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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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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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0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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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탄소 배출국 中 행보는 이미 시작…리커창 총리 "기후 변화 대응 위해 확고하게 나아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탈퇴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시 서명된 이 협정이 다른 나라에?불공정한 이익을 주며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새 기후변화 협정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탈퇴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시 서명된 이 협정이 다른 나라에?불공정한 이익을 주며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새 기후변화 협정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후 변화와의 싸움은 전 세계의 공통된 과제다. 중국은 거대한 노력을 기울여 2030년 목표치를 향해 확고부동하게 나아갈 것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1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회담 후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공언대로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두 국가의 엇갈린 행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가 현실화되면서 중국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가 흔들림 없이 기후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데 중국의 리더십이 주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과거에는 기후 변화 대응에서 '배드 보이(나쁜 소년)'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협약 탈퇴로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2013년 기준 100억 톤 이상을 배출한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이고 미국이 그다음 많은 2위다. 중국의 절반 가량을 배출한다.

중국은 지난 2002년 비준된 교토의정서 때까지만 해도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기후 협약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다 2007년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한 만큼 배출권을 부여하는 방식이 등장하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저탄소 산업에 자금을 집중 투자해 왔으며, 국제 사회의 기후 변화 협약 체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에 36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저탄소 녹색성장은 이미 최우선 국가 과제가 돼 있다. 지난해에만 880억 달러를 신재생 에너지에 쏟아부었는데,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해외에서도 320억 달러의 자금을 신재생 프로젝트에 투입했다.

2015년 파리 기후 변화 컨퍼런스 때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초의 포괄적 기후 변화 협약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중국은 202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의 40~45% 가량을 줄이고 2030년 또는 그 이전까지 배출량 감소치가 최대치에 도달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약 탈퇴를 굳히자 기후 변화 협약 수호 의지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유럽을 방문 중인 리커창 총리는 2일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중국·EU 정상회담을 열고 파리협약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협약에서 탈퇴하면서 매년 30억톤 가량의 이산화탄소가 추가로 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앤드류 라이트 전 미 국무성 기후 교섭관은 "중국이 배출량 목표를 계획보다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다면 다른 국가들에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면서 "이 이슈에 있어 리더십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말해 온 중국에 모든 눈이 쏠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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