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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지중화가 답이다…"투자 늘려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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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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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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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명소거리 육성 지중화 확대…유럽 1800년대부터 도입, 서울은 지역적 편차 커 "투자 확대해야"

'도시재생' 지중화가 답이다…"투자 늘려야" 목소리
#. 구 도심이나 일반 주택가를 방문해보면 잘 정비된 아파트 촌이나 도심 지역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힌 전선과 통신선이다. 반면 지중화로 정비된 지역을 방문해보면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에 도시 미관 개선 효과가 상당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선 지중화 하나 만으로도 강력한 도시재생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 유럽 도시를 방문해보면 오래됐음에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깔끔하게 정비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늘을 뒤덮고 있는 어지러운 전선이나 전봇대가 없기 때문이다. 유럽 도시 대부분이 1800년대부터 하수도로부터 시작한 지하 공동구를 설치·운용하는 등 지하 관리를 해왔다. 지하 공동관로를 설치해 통신이나 전기선 등을 따로 관리하거나 과거 만들어 놓은 하수도를 통해 통신, 전기, 하수, 상수도까지 통합 관리한다.

하늘을 어지럽히는 전선과 통신선 지중화가 도시재생의 성공의 열쇠란 평가가 나온다.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데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다. 자치구도 지중화를 통해 저마다 명소거리를 육성하는 등 전선 지중화가 확대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지중화 사업 대상으로 9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지역은 중구 다산성곽길, 광진구 동일로외 1개소, 중랑구 맛솜씨길, 성북구 성북로, 마포구 경의선숲길, 강서구 마곡지구, 강남구 선릉로, 강동구 올림픽로, 성동구 사근동길 등이다. 서울시의 이들 9곳의 지역에 지중화사업 예산 65억7200만원을 편성했다.

자치구들이 명소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전선 지중화 사업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하지만 도시 지하에 제대로 된 공동구가 없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무분별하게 널려 있는 전선과 통신 및 방송 케이블은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선로 하중에 따른 전봇대 파손 및 전기 감전사고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반면 프랑스(1832), 영국(1861), 독일(1890년) 등 유럽 국가들은 이미 1800년대부터 지하 관리를 해왔다. 과거 만들어 놓은 지하 하수구가 전기·통신·가스·인터넷·수도 등의 통로 기능을 망라하고 있는 것. 이웃나라인 일본도 지난 1920년 도시복구사업으로 지하 정비를 시작해, 1963년 공동구 특별법을 제정했다. 대만도 1989년 공동구법을 제정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지하 도면 없이 하수도, 상수도, 전기, 전화, 가스, 인터넷 설치 등 관리가 제각각이다. 정부는 지난 2015년 뒤늦게 상∙하수도, 통신, 공동구, 지하철, 지질 등 총 15종의 지하정보 통합지도를 구축할 계획을 확정하고, 2019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시범 사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도시재생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지하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 내에서도 전선 지중화를 둘러싸고 지역적 격차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주민은 "같은 서울시라도 부자 동네로 이름난 곳을 가보면 전선 지중화로 말끔하게 정비된 곳이 대부분이지만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 구로구, 강북구, 도봉구 등 주로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을 가보면 전선 등이 정비가 안된 곳이 대부분"이라며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지중화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7월 16일 (19:32)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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