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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의 타이탄, 신동빈 '석화굴기' 뒷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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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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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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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한 LC타이탄,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 투자 50% 증액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롯데케미칼 (233,000원 상승6000 -2.5%)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상하는 '석화굴기'의 든든한 뒷심으로 떠올랐다. 실적약진을 바탕으로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핵심 에틸렌 생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의 '실탄'을 담당하기 시작한 것. 특히 LC타이탄을 적자 기업에서 영업이익 5000억대 회사로 재건한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최근 미국 에탄크래커 공장 건설 투자금을 기존 3억4000만달러에서 5억1000만달러로 50%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은 당초 롯데케미칼, LC타이탄과 함께 미국 공장 사업비를 공동 출자하기로 한 일본 미쓰비시상사의 지난해 말 갑작스러운 투자 철회다.

롯데케미칼과 LC타이탄이 각각 7억7000만달러, 3억4000만달러씩을 투자하고 미쓰비시상사가 일부 투자를 담당하기로 했지만, 미쓰비시상사의 철수로 빈자리가 생겼고 결국 LC타이탄이 이를 메우기로 한 것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미국 공장 전체 투자규모는 31억달러"라며 "롯데케미칼과 LC타이탄이 투자하게 될 12억8000만달러(롯데케미칼 7억7000만달러, LC타이탄 5억1000만달러)를 뺀 나머지는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쓰비시상사의 변심으로 자금조달 부담 가중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LC타이탄이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의 실적 약진으로 보인다.

2010년 롯데케미칼에 인수된 뒤 적자를 면치 못한 LC타이탄은 2013년 흑자전환한 뒤 지난해 5058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주춤한 양상이지만, 이는 현지 공장 정기보수 등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같은 LC타이탄의 도약은 지난 3월 롯데케미칼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김교현 전 LC타이탄 대표가 이끌었다. 김 사장이 대표를 맡은 2015년 회사 영업이익은 100억원대에서 단번에 3276억원으로 뛰었고 지난해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 연결 영업이익의 30%가량을 담당했다.

LC타이탄 인수에도 관여한 김 사장은 누구보다 회사 사정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 같은 경영성과가 가능했다는 것이 회사 내부 평이다. 김 사장은 지난달 LC타이탄의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도 주도했다. LC타이탄의 기업가치는 2010년 인수 당시의 2.5배가 됐고 롯데케미칼은 상장을 통해 약 1조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LC타이탄이 롯데케미칼의 '구원투수' 역할까지 할 만큼 성장한데 힘입어 신 회장의 '석화굴기'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미국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롯데케미칼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산 100만톤 규모의 미국 공장이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2019년이면 롯데케미칼의 전체 에틸렌 생산규모는 450만톤으로 뛰어올라 세계 7위권에 진입해 에틸렌 글로벌 가격 흐름에도 영향을 줄 만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된다. 대다수 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로 쓰이는 에틸렌은 '석유화학의 쌀'로 통한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그 나라의 석유화학 경쟁력의 척도가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지렛대로 인도네시아에 100만톤 가량의 추가 증설도 계획 중"이라며 "추가 증설이 실현될 경우 2020년 이후 에틸렌 생산능력은 더욱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증설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8월 14일 (15:52)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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